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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맨 얼굴로 비빈 알바생 때문에...웰킵스 “얼굴 비빈 마스크 전량 폐지”

유지연 이슈팀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의 아르바이트생이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를 맨손으로 만지고 볼을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행위를 하는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월킵스 측은 얼굴을 비빈 생산제품 전량에 대해 폐기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를 일으킨 아르바이트생은 회사측에 '마스크가 예뻐서 그랬다'고 해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웰킵스에 따르면 해당 사진의 게시자는 공장에서 근무하는 20대 초반의 아르바이트생으로, 포장 작업 도중 쉬는 시간에 관리자의 눈을 피해 머리망을 벗고 사진을 촬영한 뒤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해당 사진에는 아르바이트생 A씨가 머리망과 장갑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에 얼굴을 비비는 모습이 담겼다. 맨손으로 포장용 봉투에 마스크를 집어넣거나, 상자에 들어 있는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를 손으로 만지는 모습도 있었다.

A씨는 이 같은 일을 한 이유에 대해 '초소형 마스크가 너무 예뻐서 그랬다', '유명한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을 과시하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에 등장하는 제품은 어린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추정돼 소비자들의 공분을 더 크게 샀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 오염 등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웰킵스는 5일 SNS와 다이렉트 메시지(DM) 등을 통해 "우려와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스크 제조) 작업장에 본사 직원 투입을 늘려 개개인의 일탈을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갑을 끼지 않고 작업하는 환경이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웰킵스 측은 "작업자들은 작업이 시작되거나 (마스크가 아닌 다른 것을) 접촉하는 상황 등에는 꼭 손 소독제를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장갑을 통한 2차 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손 소독을 자주 하는 것이 더 위생적"이라며 "식품회사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장갑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웰킵스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던 지난 1월 말부터 '착한 업체'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곳이다. 마스크 품귀 사태가 일어나고 일부 개인 판매자나 유통 채널에 의한 매점매석 행위가 빈번하던 때에도 출고가를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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