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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로우] 약세장 기로 선 글로벌 증시…"반등 위해 정책 공조 필요"-NH투자증권

조형근 기자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폭락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세다. 증권업계에선 증시가 다시 반등하기 위해 전세계적인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약세장 진입의 기로에 있는 상황에서 희망적인 상황을 기대해 본다면, 가장 필요한 점은 정책 공조를 다시 강화하고 재 결속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정책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 간 석유 추가 감산 공조 등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횟수는 3.3회에 달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연준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지 여부와 양적완화 정책과 같은 추가 부양정책을 제시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유시장에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유가폭락으로 다시 재공조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석유 감산합의가 불발된 여파로, 9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6%(10.15달러) 떨어진 31.13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다우, S&P500, 나스닥)도 각각 7% 대로 폭락해, 고점대비 하락률이 19%를 보였다.

오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1년 후에 경기침체에 진입할 확률이 30.73%이지만, 금융시장은 미국경제가 더 높은 확률과 더 가까운 시기에 침체에 진입할 것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연준이 50bp의 선제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부양정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의지지 보이지 않음에 따라 정책의 실효성과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데는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에 더해 유가 급락을 불러온 정책 공조 파기로 인해 극단적인 공포 상황이 전개됐다는 설명이다.

향후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에 대해 오 연구원은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통화정책을 통해 증시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코로나 19가 진정될 때 반등을 시도하는 흐름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코로나 19에 따른 충격을 선제적으로 반영하였으나, 해외 주식시장의 폭락 영향으로 여전히 약세장의 흐름에 머물고 있다"며 "현 지수 수준에서는 해외 지수 대비 하방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본격 상승 여부는 결국 해외 주식시장과 괘를 같이 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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