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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로우] "경기침체 반영한 패닉…美 양적완화 기대감 ↑"- 메리츠증권

김혜수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2008년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한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이 경기침체를 수반한 것이 아니라면 주가 조정을 거친 후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 인하 외 양적완화에 나서게 된다면 시장에 새로운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일 기업분석보고서에서 "금융위기 때는 실제 경기침체가 수반됐고, 무역분쟁이 확산, 격화되었던 시기에는 경기침체 우려가 금융시장에 반영됐다"며 "지금은 ‘코로나19’가 문제의 시작이지만 실물경기 위축 우려로 경기침체 가능성을 빠르게 투영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발 경기침체 현실화 유무를 떠나 이미 시장은 그 공포를 반영하고 있다며 금융위기처럼 경기침체가 현실화되거나 무역분쟁과 같이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됐던 시기의 주가도 지금과 같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진우 연구원은 "지금이 예전과 같은 공포의 정점을 보고 있는 것이라면 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빠르게 복원되거나, 한 달 전후의 박스권 등락을 예상할 수 있다"며 "지난 3번의 사례로 보면, 전자는 미·중 무역분쟁 확산 이후 합의 기대감이 투영된 케이스이고, 후자는 금융위기 그리고 무역협상이 결렬된 시기였다. PBR 0.8배는 강한 지지선이고, 회복(복원)의 기간에는 최대 1개월 정도가 소요된 셈"이라고 말했다.

주식 뿐만 아니라 금리와 유가 등도 공포를 추가로 증폭시킨 변수이긴 하지만 지금은 균형감을 있게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 연구원은 "경기침체가 수반되지 않는 가정하에 연준이 만일 금리인하 뿐만 아니라 양적완화에 나서게 된다면 시장 내 새로운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진다면 걱정은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시간 9일 23시 기준 연준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1,000억~1,500억달러 규모의 단기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고, 2주짜리 레포 한도를 450억달러 추가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QE에 준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통화 정책만이 아닌 유동성 공급 정책도 꺼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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