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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웅 셀리버리 대표 "올해는 기술이전 성공으로 흑자 달성할 것"

다케다와 뇌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순항…"마일스톤 3단계 동물실험도 성공 자신"
정희영 기자



"올해는 기술이전에 성공해서 흑자기업이 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사진>는 13일 머니투데이방송(MTN)과 인터뷰에서 올해 경영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셀리버리의 핵심 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에 관심을 보이면서 공동개발 계약과 기술이전 협의가 진행되자, 시장에서는 기술이전 성과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시장의 바람과는 달리 아직까지 기술이전 결실은 나오지 않고 있다.

조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자체적으로 기술 검증 등을 진행하기 때문에 기술이전 첫 성과 도출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TSDT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입증되면 이후 계약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일본의 다케다와 진행하고 있는 '뇌신경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 개발'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보였다.

현재 프로젝트 마지막 단계인 마일스톤 3단계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케다의 뇌질환 치료 신약을 대상으로 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 기술을 검증하는 것이다.

셀리버리는 최근 에너지 합성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에 TSDT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신약후보 물질화 시킨 'CV-14'를 다케다 측에 전달했다.

조 대표는 "다케다가 진행하는 자체 동물 실험은 CV-14의 약동학(PK)‧ 약력학(PD)적 특성을 보는 것과 질병동물 모델에서 CV-14의 효능을 검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셀리버리 자체 연구소에서 CV-14의 안정성은 물론 효능을 입증한 만큼 조 대표는 다케다에서 진행되는 동물실험 결과도 자신했다.

조 대표는 "현재 2번째 실험까지 진행됐는데 CV-14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면서 "총 5~6번의 실험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케다의 자체 검증에서도 CV-14 안전성 및 유효성이 증명될 경우 다케다와의 향후 사업에 큰 반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다케다가 중추신경계 생명공학기업인 '디날리테라퓨틱스(Denali therapeutics)'와 지분 투자를 포함해 1조원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선례가 있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상당한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 대표는 다케다 외에 다른 계약 건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서유럽 기반의 글로벌 제약사와는 TSDT 플랫폼기술을 여러 약리물질에 적용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포괄적 연구협력 계약(MCA)을 체결했다. 북유럽의 글로벌 제약사과는 파킨슨병 치료제 관련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이찌산쿄의 유전자간섭 치료제 '안티센스 올리고핵산(ASO)'에 셀리버리의 약물 전달기술을 적용해 공동으로 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

특히 투자자들의 관심은 글로벌 톱3 제약사와 체결한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TSDT) 플랫폼기술'의 검증시험 계약이다. 셀리버리는 3차에 걸친 기술 검증을 통해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조 대표는 "제조합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DNA를 글로벌 제약사에 보냈으며 현재 저희 회사를 포함해 4개 기업에 대한 최종 기술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제약사에서 밝히기 전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지만 우리가 선정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술이전 만큼이나 네이처, 사이언스급 유명 저널에 iCP-Parkin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과 iCP-SOCS3 췌장암 후보물질 관련 논문 게재도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성과다.

회사의 핵심 기술인 TSDT 자체를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의 신뢰도 상승은 물론 향후 기술이전 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어 그는 "퇴행성 뇌질환이 발병하면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학설인데, 이번 논문에서 셀리버리 단백질 치료제가 퇴행성 뇌질환 발병 이전 수준으로 뇌신경세포의 기능성을 회복시켜줄 수 있다는 것을 실험결과로 증명했다"면서 "논문 게재는 우리의 가설과 실험결과를 학계 주류에서 인정한 것이기 때문에 의미있다"고 말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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