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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진단키트 개발 가속화…"상업적 가치 넘어선 제품"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역할 기대, S단백질 검출 방식
소재현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셀트리온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 시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코로나19에만 존재하는 S단백질을 검출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신속진단키트는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통적으로 보유한 N단백질을 검출하는 원리와 차이가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S단백질 검출 방식은 코로나19 양성 판정 표준 진단법인 RT-PCR에 근접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검사결과가 나오는 데도 15-20분이면 충분해 현장에서 바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진단에 요구되는 민감도와 정확도를 충족하는 항체를 스크리닝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제품의 키트화는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4월 말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5월 말까지 임상을 완료해 유럽 수출용 CE인증을 필두로 한국과 미국에서도 유관기관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인증이 완료되는 즉시 유럽, 미국, 중동 지역 국가들에 우선 보급해, 이들 국가들이 가능한 빨리 자국 내 확진 환자를 구분-격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면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속도를 낮추는 데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정진 회장은 진단키트는 상업적 가치보다는 확산세를 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방침이다.

기존 진단키느는 N단백질을 검출하는 방식이다. N단백질 검출은 독감 등 다양한 질환에 반응을 보이고 RT-PCR 과정을 다시 한번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서 회장은 "상업성이 있느냐 없느냐 보다는 지금 꼭 필요한 제품이라고 본다"면서 "물론 전 세계에 무료로 배포할 수 없겠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기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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