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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장주 아파트 50곳 가격 꺾였다…부동산 시장 정체기 오나

비규제지역 오름세 여전…서울 고가 아파트는 위축
김현이 기자



강력한 부동산 규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새해 들어서까지 지속되던 집값 상승세가 코로나19 여파로 변곡점에 섰다.

특히 서울 집값을 이끌던 고가의 이른바 '대장주 아파트'들은 강력한 대출 규제 등으로 약 1년 만에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다.

29일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조사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가격은 전달보다 0.56% 상승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0.84%, 서울 0.47% 올랐고, 5개 광역시 0.38%, 기타지방은 0.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20 대책 이후 시장에서 규제 피난처로 각광받던 9억원대 이하 아파트에서 강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특히 세종은 2.05%, 대전은 1.31%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군포 등에서도 비교적 가파른 상승세가 관찰됐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

반면 주요 50개 아파트의 상승세는 꺾여서 -0.13%를 기록했다. 작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상승 11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주요 50개 아파트는 전국 아파트 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에 가격을 곱한 값)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한 것이다.

가격변동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 시장을 축소해 선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지수로 꼽힌다. 반포자이, 타워팰리스1차, 잠실 아시아선수촌, 목동 단지 아파트 등이 포함된다.

대부분 강남권에 주요 단지들이 포진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서울을 비롯한 주요지역의 시장 방향 전환에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전국 4,000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점 100보다 아래인 99를 기록했다. 상승보다 하락에 대한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미다.

전망지수가 가장 높던 대전지역도 지난달 121에서 다소 낮아진 116을 기록하며,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전망이 하향세로 꺾이기 시작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의 상승 전망도 하락할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어서 강남3구를 비롯해 서울을 중심으로 시장의 방향 전환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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