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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최고가 랠리 주춤… "상승 여력 충분"

국제 금값, 차익 실현 매물 나오며 5거래일만에 하락
"상승 여력은 충분… '매수' 권유"
석지헌 기자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한 금값이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단기적인 조정장에 진입한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금값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16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6%(28.70달러) 떨어진 1,740.20을 기록하며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금값은 최근 7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금값이 일시적인 조정장에 진입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원자재 선임 연구원은 "차익 실현 매물로 일시적인 조정장에 진입했지만 오르는 장세는 아직 유효하다고 본다"며 "거시경제 전반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안전자산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연말까지 금 가격 상단을 온스당 1,800달러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진성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익 실현 나오면서 조정 나오는건 괜찮지만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좋은 시그널은 아니라고 본다"며 "다만 3월처럼 증시가 무너지면서 현금화 수요가 급증하지 않는 이상 크게 하락할 일은 없다고 보고 고점과 저점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금은 안전자산 수요 측면이나 향후 유가가 반등할 상황을 고려하면 매수를 추천한다"며 "금 가격 상단을 온스당 2,000달러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국내 금 투자상품 비교. (자료=NH투자증권)

최근 금 가격 상승으로 금 펀드 수익률도 상승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를 보면 국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금 펀드 관련 상품들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0.81%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와 1년 수익률도 각각 8.1%, 28.96%로 집계됐다.

다만 금 펀드는 매매 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과세되고 차익의 15.4%를 원천징수 하기 때문에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경우 매매 차익에 대한 비과세가 적용되는 KRX금시장에서 거래하되, 금을 실물로 인출하지 않는 것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KRX금시장에서는 금을 1kg 골드바와 100g 미니 골드바, 2가지로 거래할 수 있으며 1g부터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실물로 인출할 때 부가가치세 10%와 실물인출 수수료 2만원 정도가 부과된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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