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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소송 악재 가득한 K-배터리…중국 업체만 반사이익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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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대차가 전기차 아이오닉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3차 공급사 선정에서 2차에 이어 3차에도 중국 배터리 회사인 CATL이 포함됐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제외됐는데요. 한국 배터리 회사들이 송사 등 악재에 휘청이는 사이 중국 업체가 약진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중국 배터리 회사 CATL이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CATL은 290억위안, 약 5조원을 중국 공장 신규 건설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말 390억위안, 6조 6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뒤 두달만입니다.

CATL은 3개 공장을 증설할 계획인데, 2023년에는 배터리 생산 능력이 336기가와트시로 3배 확대될 예정입니다.

CATL은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에 탑재된 배터리 공급사로 2차에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함께 3차에도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는 저가형 전기차도 개발 중인데, 여기도 가격 경쟁력이 있는 중국 배터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SDI는 3차 선정까지 한번도 선택되지 않았습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파우치형으로 개발을 시작했는데 삼성SDI는 각형이랑 타입이 안맞아서 선택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탈락된 것은 코나전기차 화재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차에 선택된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ITC 분쟁 합의기 지연되면서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오는 4월 10일부터는 예외조치를 받은 포드, 폭스바겐 물량을 제외하고는 미국내 모든 영업, 수주, 생산, 수입 활동이 금지 됩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 :
이번 소송이슈와 화재 이슈가 위험을 만든게 사실입니다. 주력 경쟁사가 CATL이고 한국 업체가 문제가 있는 상황이 CATL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은 맞습니다.]

배터리 화재와 소송으로 한국 업체 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배터리 업체만 배불린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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