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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세 확산에도"… 1월, 국내 배터리3사 점유율 글로벌 Top10 안착

2021년 1월 글로벌 점유율 1위 CATL
LG, SK, 삼성 각각 2위, 5위, 7위
문수련 기자

2021년 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출처 : SNE 리서치)

중국 시장 팽창으로 중국 배터리사 CATL, BYD 등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올해 1월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점유율 Top 10을 유지했다.

2일 SNE 리서치에 따르면 1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이 1위로 올라선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2위와 5위, 7위를 차지했다.

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3.7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주요 시장들 모두 증가한 가운데, 특히 중국 시장이 3배 이상 팽창하면서 전체 성장세를 주도했다.

중국의 성장은 코로나 사태로부터의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춘절 연휴가 2월로 넘어가몃너 영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중국계 업체들이 자국 시장 성장에 힘입어 급증세를 보였고, 점유율도 대거 올랐다. 특히 CATL과 BYD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각각 166.2%, 381.9% 성장하며 글로벌 성장세를 이끌었다.

1월 등록된 LG화학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5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6% 증가하면서 2위를 지켜냈다.

삼성SDI는 18.6% 증가한 0.7GWh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한 단계 내려간 5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68.5% 증가한 0.5GWh로 한국계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전기차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2(중국향), 모델Y(중국향), 폭스바겐 ID.3 등의 판매 증가로 사용량이 늘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 피아트500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메르세데스 벤츠 GLE PHEV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급성장을 이어갔다.

2020년까지 이어져 오던 한국계 업체들의 약진이 2021년 들어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에 약간 주춤하는 양상이다.

중국 시장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CATL과 BYD를 필두로 중국계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기업들이 유럽 등 비중국 지역에서도 거래선 확대에 나서면서 한국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뿐만 아니라 일본계 파나소닉도 미국향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물량에 힘입어 당분간 건재할 것이 예상돼 경쟁여건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향후 중국계와 일본계를 비롯한 글로벌 경쟁사들의 공세에 맞서 기반 경쟁력을 확충하고 시장 전략을 새롭게 정비할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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