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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매출 본격화로 실적 성장 기대

미국 시장 진출 첫해 성정표 '기대이상' 평가…유럽 관문도 통과, 올 3분기출시 계획
정희영 기자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가 붙으면서 향후 회사의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SK바이오팜의 매출은 260억원이었다.

회사의 추력 제품인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지난해 매출은 20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9%를 차지했다.

세노바메이트는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판매 승인을 받고 지난해 5월 미국 시장에 엑스코프리(XCOPRI)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특히, SK바이오팜이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SK Life Science, Inc.)'를 통해 직접 세노바메이트 판매에 나선 만큼 첫 해 매출 실적에 관심이 모아졌다.

SK바이오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라이프사이언스는 마케팅센터를 구축하고 20년 이상 20년 이상 기존 뇌전증 치료제 및 주요 CNS 치료제 판매 경험을 갖춘 100여명의 영업마케팅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또한 미국의 3PL(제3자 물류대행업체)공급 계약을 맺고 미국 전역이 주요 도매상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한다면 첫해 성적표는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약 처방에 보수적인 뇌전증 치료제는 일반적으로 10년 간 2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때까지 선형으로 증가하는 형태를 나타낸다"면서 "엑스코프리는 경쟁 약물들과 출시 초기 처방추이를 비교할 때 처방증가 속도가 더 빠르며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현재 추세라면 올 하반기로 갈수록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SK바이오팜이 미국에 이어 유럽 관문도 통과한 만큼 추가 매출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 3분기 부터 유럽 41개국에 순차적으로 세노바메이트를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허가 획득으로 SK바이오팜은 유럽 파트너사인 안젤리니파마로부터 단계별 마일스톤 1억1000만달러(약 1250억원)를 받게 된다. 여기에 더해 올 3월 제품 출시 후 매출 실적과 연계된 마일스톤도 받게 된다. 회사 측은 최대 5억8500만달러(약 6596억원)의 수익 창출을 기대했다. 여기에 더해 판매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로 챙기게 된다.

현재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임상3상에 본격 돌입하면서 향후 신규 시장 확대도 기대되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 초에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3개국에서 세노바메이트의 대규모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1조원 규모로 세계 시장의 13% 정도를 차지한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일본의 오노약품공업과 일본 팜권을 총 5,788억원에 이전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향후 세노바메이트의 중국 지역 판매 전략도 공개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임상3상이 이제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중국 지역 관련 판매 계획을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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