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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소마젠, 시퀀싱 유전 분석 매출 증가…"올해 본격 성장 기대"

CES·NGS 1분기 매출 전년비 30% 증가…4~5월도 40% ↑
올 하반기 여성질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출시
문정우 기자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하고 있는 마크로젠과 소마젠의 사무실 로고.

소마젠 관계자들이 염기서열 분석 장비인 노바섹(Nove-Seq) 플랫폼을 활용해 유전체 분석(NGS) 작업을 하고 있다.

국내 기술특례 상장 첫 외국 기업인 소마젠이 주요 사업인 시퀀싱 유전체 분석 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서고 있다.

8일 소마젠에 따르면 올해 4~5월 시퀀싱 유전체 분석 서비스(CES·NGS)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성장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매출이 주춤했지만 올해 1분기(1~3월)부터 약 30% 매출이 증가한 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소마젠은 유전체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생어(Sanger) 방식 시퀀싱(CES)과 차세대 시퀀싱(NGS) 유전체 분석 사업에서 매출의 9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분기에만 약 481만달러(약 53억4,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소마젠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한 해 미국 내 주요 고객인 대학교, 연구기관 등의 셧다운으로 매출이 다소 주춤했다"며 "미국 주요 고객들이 정상화되고 세일즈 부문 인재 영업을 통해 의뢰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마젠은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모더나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한때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2014년부터 모더나에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해 매년 약 1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소마젠은 개인 유전체 분석(DTC), 장내 미생물 분석(마이크로바이옴), 코로나 진단 서비스 등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매출 비중은 DTC 0.56%, 마이크로바이옴 1.01%, 코로나 진단 서비스가 7.09% 규모다.

소마젠 관계자는 "올해 업그레이드된 DTC 유전체·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 여성 질환 진단 임상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마젠은 특히 코로나19 진단 사업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소마젠은 올해 1분기 미국 FTGCare, The Park School 등 4곳과 코로나19 진단 서비스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소마젠은 지난해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EUA(긴급사용허가)를 받은 'Psoma COVID-19 RT-Test'에 이어 지난해 말 타액 샘플 채취 방식의 'SalivaDirectTM COVID-19 진단 서비스'를 출시했다.

4월에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이용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분석 서비스도 출시했다. 상반기 중에는 'COVID-19 At-home Collection'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소마젠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NGS를 변이 바이러스 분석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미국 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분석 사업도 확장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추적·모니터링을 위해 17억달러(약 1조8,9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자는 6일 기준 3420만여명으로 영국형 변이 감염자가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마젠 관계자는 "지난해 190억원의 매출 실적으로 적자였지만 유전체 분석 기술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을 앞세워 올해는 지난해 보다 30~50% 높은 매출 성장률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외국기업으로 최초로 기술특례로 한국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만큼 열심히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마젠은 2004년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2020년 7월 13일 외국기업 최초로 대한민국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소마젠은 대한민국 코스닥시장 상장1호 바이오기업인 마크로젠의 계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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