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업바이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K-스파인' 글로벌 시장 석권 나선다
문정우 기자
[앵커멘트]
'척추 임플란트'라고 하면 생소한 분들이 많을텐데요. 워낙 미국 기업들이 지배하는 시장이다 보니 척추 질환 환자를 제외하고는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 기술력을 앞세워 새로운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시장에 변화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내 척추 임플란트 개발 기업을 문정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척추 사이에 인공디스크가 들어갑니다.
환자 척추 상태에 맞게 손쉽게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크게 절개해 발생할 수 있는 과다 출혈이나 위험성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첫 수술이 진행됐는데,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척추 임플란트, '높이확장형 케이지'가 개발되면서 가능해진 겁니다.
[존 초이 정형외과 척추 전문의 : 엘앤케이가 이번에 맞춤형 ATP(Anterior To Psoas) 케이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서 출시하게 됐고. 거기에 요즘 가장 선호하게 되는 확장 케이지라고 해서 익스펜서블 기술을 조합시킨…]
인구 고령화와 비만 환자 증가로 글로벌 척추 질환 시장은 이제 성장세에 접어들었습니다.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2020년 약 157억달러, 우리 돈으로 20조원까지 성장했습니다.//
미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80% 넘게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점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상황입니다.
국내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인다는 전략입니다.
[손우근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생산기술본부장 : 수술 방법에 따라서 앞·옆·뒤에서 하는 풀 라인업을 구상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으로 몇가지 종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날 것 같고요.]
글로벌 인프라도 정비해 올해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원년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미국 진출에 이어 유럽 인증을 획득했고 호주,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 지사나 대리점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손우근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생산기술본부장 :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케이지는 의사들이 수술 방법이 익숙해져야 하는 시간이 걸릴 뿐이지 시간이 지나면 우리 제품이 각광받을 것…]
정부의 바이오 기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K-척추 임플란트가 글로벌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