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NSIDE] 벤츠·포드 뼈대, 우리 로봇이 만들어요…신라ENG '도전장'
신아름 기자
[앵커멘트]
국내외 내로라하는 자동차의 뼈대를 우리나라의 한 중소기업이 만들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30년 넘는 업력의 신라엔지니어링이 주인공인데요. 이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금형로봇을 앞세워 자동차시장의 변화를 선도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신아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자동차 문 모양의 금속 틀이 열을 맞춰 가지런히 놓였습니다.
벤츠, 포드, 르노는 물론 현대와 기아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자동차들의 외판을 찍어낼 금형들입니다.
35년 업력의 자동차용 프레스금형 기업 신라엔지니어링 충남 아산공장의 모습입니다.
[신용문 신라엔지니어링 대표: 5,000만불 수출탑을 받은 지 벌써 몇년 지났습니다. 저희들은 오래된 경험, 축적된 노하우, 품질 이런 쪽에서 가장 경쟁력 있다고 봅니다. 그걸 한마디로 기술력이라고 칭할 수 있겠고요.]
연간 매출액은 약 500억원. 이 중 절반가량이 해외에서 나오는 만큼 신라엔지니어링은 글로벌 바이어들의 요구사항을 발빠르게 파악해 대응했습니다.
당초 약속한 납기일보다 더 일찍 납품해 차별화에 나선 겁니다.
샘플 제작을 마친 뒤 완성품으로 출하되기까지 대부분의 공정을 기계가 담당하지만 미세가공 공정은 사람 손이 필수.
숙련공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다양한 변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이는 신라엔지니어링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금형로봇 개발에 착수하게 된 배경이 됐습니다.
[신용문 신라엔지니어링 대표: 작년부터 로봇을 이용한 금형생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금형로봇이 현장에 투입될 걸로 기대하고 있고요. 단순한 자동차 금형회사가 아닌 글로벌 기술 엔지니어링 금형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업계 최초 5,000만불 수출의 탑 달성에 이어 글로벌 강소기업 인증까지 당당하게 따낸 신라엔지니어링. 부단한 연구개발과 혁신으로 세계 모빌리티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길 기대합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