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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SFF] ③미셸 부커 "5가지 관점으로 '회색 코뿔소' 대응하라"

MTN 주최 서울퓨처포럼(SFF)
김다솔 기자

'회색 코뿔소' 용어 창안한 미셸 부커, 위험 대처 리프레임 5가지 제시
①뒤가 아닌 앞을 보고, ②위기가 무엇인지 질문
③시스템 속에서 생각하고, ④위기를 제대로 정의
⑤방안을 떠올릴 때 기업의 역할 고려

(사진= 머니투데이방송)

미셸 부커 세계정책연구소 소장이 '회색 코뿔소'에 대처하는 5가지 관점을 소개했다. 부커 소장은 컨설팅 기업인 그레이 라이노 앤드 컴퍼니의 설립자로 예측 가능하고 파급력이 크지만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위험인 경제용어 '회색 코뿔소'를 창안했다.

부커 소장은 머니투데이방송(MTN)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2022 서울퓨처포럼(SFF)'에서 '리스크 프레임(Risk frame) 위기를 보는 관점을 바꿔라'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부커 소장은 "일부 사람들은 예견되는 큰 위험을 왜 피하지 못했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사실 많은 사람이 이런 위기 앞에서 쉽게 대응할 수 없다"며 위기 대처를 돕는 '리프레임(Reframe)' 5가지 방식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뒤가 아닌 앞을 봐라(Look Ahead, not Behind)'다. 그는 "과거를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지만, 과거에 의존해선 안 된다"며 "수많은 경제 데이터가 과거를 가리키고, 뒤를 돌아보는 것은 사람의 본성이지만, 우리는 앞을 바라봐야 한다. 우리 앞에 어떤 위기가 놓여있는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커 소장이 제시한 두 번째 방식은 '위기란 무엇인가(What Is Risk?)'라는 물음을 던지는 것이다. 그는 "이 질문을 던지면 사람들은 세 부류의 답변을 한다. 모험이나 기회와 같은 긍정적 단어를 말하거나 손실 가능성과 같은 부정적 대답, 혹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중립적인 답변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위기를 바라보는 방식에 따라 우리의 전략이 바뀐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수록 적극적이고, 부정적일수록 회피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방법은 '시스템 속에서 생각하라(Think in Systems)'다. 부커 소장은 "에너지 문제가 지정학적 문제이자 경제적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대부분의 회색 코뿔소들은 서로 긴밀히 연관돼 있다"며 "나의 비즈니스가 이 시스템 속에서 어떤 영향을 받을지 포괄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어, 네 번째 방식으로 '회색 코뿔소를 제대로 정의하라(Define Your Gray Rhino)'고 조언했다. 그는 "한 위기가 나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지, 누가 이 문제를 촉발했는지, 누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어떤 힘이 있는가를 제대로 정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에이전시를 포용하라(Embrace Your Agency)'고 말했다. 부커 소장은 "우리가 상황을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할 때, 기업의 역할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기후 위기를 우려하는 회사가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을지, 또 어떤 제품 개발을 통해 탄소발자국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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