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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SFF]"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시각 공유"…제9회 서울퓨처포럼 성황리 개최(종합)

제9회 서울퓨처포럼 성황리 개최
찰스 프리먼 부회장 "디지털 무역 등에서 한미 동맹 강화"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내년 세계 경제 회복세 억눌릴 것"
미셀 부커 "시스템 속에서 문제를 생각해야 "
박지은 기자

사진 = 머니투데이방송

펜데믹 이후 높아진 경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해 진단하고 대응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제9회 '2022 서울퓨처 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머니투데이방송(MTN)은 24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The Perfect Storm' Complements of the Future'를 주제로 '2022 서울퓨처포럼(SFF)'를 진행했다.

포럼은 정미경 MTN 전무와 찰스 프리먼 미국상공회의소 부회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의 기조연설, 총 5개의 특별강연으로 약 4시간 동안 이어졌다.

주제발표에서 찰스 프리먼 부회장은 "우리 재계에서는 아직도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끼칠 영향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의 입장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를 고려해봤을 때 이것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미 동맹이 더욱 강화돼야 하는 분야로 ▲디지털 무역 ▲에너지와 기후변화 ▲헬스케어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혁신적인 신재생 에너지나 액체 천연가스 같은 과도기에 있는 산업에 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이 혁신 제약시스템을 발전시킨 만큼 이에 대한 공유도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돈의 시대, 대한민국의 길'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펜데믹에 따른 후유증으로 내년 국제 경제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각 국가간 극단적인 진영화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고 금리의 급격한 상승 그리고 재정 역학의 딜레마로 내년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억눌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장은 "가만히 있기만 해도 기저효과로 성장할 수 있는 상황에서 올해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3.1%밖에 안된다고 하는 것은 세계 경제가 회복되지 않고 억눌려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내년에는 이보다 낮은 2.4%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는 심각한 경기 침체를 의미하고, 유럽은 0%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첫번째 특별강연은 '회색 코뿔소'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리스크 관리의 전문가로 꼽히는 미셀 부커 그레이 라이노 앤드 컨퍼니 설립자가 이끌었다. 회색 코뿔소는 예측 가능하고 파급력이 크지만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위험인 경제용어다.

부커 소장은 '리스크 프레임, 위기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라'는 주제로 '회색 코뿔소'에 대처하는 5가지 관점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과거를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지만, 과거에 의존해선 안 된다"며 "수많은 경제 데이터가 과거를 가리키고, 뒤를 돌아보는 것은 사람의 본성이지만, 우리는 앞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커 소장은 시스템 속에서 문제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문제가 지정학적 문제이자 경제적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대부분의 회색 코뿔소들은 서로 긴밀히 연관돼 있다"며 "나의 비즈니스가 이 시스템 속에서 어떤 영향을 받을지 포괄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특별강연에서는 하자 알누아이미 두바이 집행위원회 총괄이 '두바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해당 프로젝트를 두바이 정부 우수 프로그램(DGEP)로 대변된다고 소개했다.

하자 알누아이미 총괄은 "UAE 패스라는 앱을 통해서 사용자들은 종이로 된 서유를 제출하지 않고도 여러 가지 데이터를 정부와 주고받을 수 있다"며 "생체인식을 도입해 매우 높은 보안수준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프로그램이 두바이의 생산성을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그는 "정부 관료 중 84%가 DGEP가 본인 직무에 도움을 준다고 답했고, 89%가 지도부의 계획을 실현하는 데 이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라고 응답했다"며 "두바이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의 성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번째 특별강연은 '2030 축의 전환'의 저자로 잘 알려진 미우로 기옌 케임브리지대학교 저지경영대학원장이 이어 진행했다. 온라인으로 SFF의 강연자로 나선 미우로 기옌 대학원장은 기술선진국의 조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기옌 교수는 2030년까지 나타날 가장 큰 변화로 ▲아프리카 인구 성장 ▲신흥국 소비력 확대 ▲여성 경제력 상승을 꼽았다.

특히 그는 "아프리카가 처음으로 인구수 1위인 동남아시아의 인구를 넘어설 것"이라며 "아프키라가 세계 경제 활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큰 변화에 대해 기업이 대응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트 분석 능력이 갖춰지고, 유연한 사고를 가진 관리자를 고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번째 특별강연은 '반도체 삼국지, 위기 속의 기회'로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조교수가 진행했다.

권 조교수는 "반도체 산업은 과거의 문법을 벗어나고 있다"며 "자유무역의 체질을 벗어나서 블록화되고 있는 변화 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놓여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중국에 의존도가 높은 한국 반도체 산업이 또렷한 해답을 찾기 힘든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배워야 될 것 중에 하나가 바로 ASML로 대표될 수 있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산업"이라며 "앞으로 혁신이 계속 벌어지게 될텐데 이런 상황에서 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그런 그룹에 들어가서 반도체 혁신의 동력을 이끌 수 있어야 할 것"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특별강연은 신동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CEO가 진행했다. 항공우주 분야의 딥테크 스타트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을 소개하며 우주 산업의 미래와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신동윤 CEO는 "아무리 효율적으로 사용하더라도 지구상에 있는 자원은 한정돼있다"며 "우주로 가야하는 이유는 지구를 소모하지 않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다"고 강조했다.

로켓 개발에 힘을 쏟는 배경에 대해 그는 "로켓이 높이만 올라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의미는 우주에서 체공할 수 있을 만큼의 에너지를 제공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기 저항이 없는 고도까지 올라가 초기에 제공한 에너지만 가지고 영원히 지도를 선회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발사체가 하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또 그는 우주산업의 가장 큰 한계로 '비용'을 꼽으며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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