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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성공의 핵심은 기술의 연계"…해외대학과 공동 R&D로 원천기술 확보한다

MIT, 예일 등 해외 대학과 국내 기업이 연계해 공동으로 기술 개발
유주엽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사진=머니투데이방송

정부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국제공동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해외 주요 대학과 국내 기업이 연계해 산업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글로벌 개방형 혁신 전략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과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원장, 오세정 총괄자문위원장(전 서울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모두발언에서 안 장관은 "ASML의 성공의 핵심은 이미 존재하는 기술을 빠르게 연계해서 좋은 제품을 만든 산업화 시스템이다"며 "세계에 널려있는 기술과 인재를 누가 먼저 차지해서 비싸게 팔리는 제품을 만들어내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들은 다른 기업들이 연구한 것을 토대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했다"며 "초격차 산업 경쟁력 특허를 위해선 전세계 최고 학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MIT ▲예일 ▲퍼듀 ▲프라운호퍼 ▲존스홉킨스 ▲조지아텍 등 6개 해외대학을 산업기술 우선협상대상 기관으로 지정했다. 기관은 국내 기업과 연계해 반도체, 배터리, 로봇·AI, 모빌리티, 바이오,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오는 2028년까지 684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산업 원천기술 100개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공동 R&D는 단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상용화까지 나아갈 예정이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최근 R&D가 어떤 기술을 개발하는지에 집중돼 있는데, 결국 제품화해서 시장에서 성공하는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협력을 위해 산업부는 플랫폼을 구축해 해외 대학과 국내 기업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IAT는 번역부터 기업상담, 금융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KEIT는 공동연구과제 기획을 돕는다.

다만 기술 라이선스가 모두 국내 기업에 귀속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의 재산권은 각 과제마다 개별적으로 판단돼, 해외 기관이나 국내 기업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유주엽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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