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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한국증시]한국거래소 김원대 "하반기, 코스피 2,200선 자신"

파생시장 경력 20년..파생 전문가에서 코스피시장 활성화 전도사로 거듭나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 기자2015/02/16 14:09

"코스닥시장은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정책과 모험자본 육성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많은 코스닥 기업들이 신규상장 하면서 시장 역동성을 제고시킨 측면이 있는데요. 유가시장(코스피시장)도 하반기쯤 되면 주가가 2,200 정도까지 올라가면서 거래대금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김원대 한국거래소(KRX) 유가증권시장본부장(부이사장)은 16일 머니투데이방송(MTN)과의 인터뷰를 갖고 "올 한해 코스피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인터뷰는 오는 25일 머니투데이방송이 기획한 '일어나라 한국증시' 포럼에 앞서 시장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 부이사장의 견해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먼저 시장활성화의 핵심요소로 '역동성 제고'를 들었다. 이를 위해 먼저 우량중견기업의 상장 유치와 함께 액면분할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SDS가 액면 500원으로 상장하면서 기관과 외국인 뿐 아니라 개인들의 참여가 활발했잖아요? 올해는 저액면으로 상장하는 기업들을 지난해보다 더 늘려서 개인들이 매매차익과 배당수익을 얻고, 그것이 가계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게끔 할 겁니다."

김 부이사장은 "신규상장 기업 뿐 아니라 기존의 고가우량주에 대해서도 액면분할을 유도해 개인투자자의 유가증권시장 참여를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또 후강퉁 시행 등으로 해외로 이탈하는 개인투자자들을 잡기 위해 해외지수 등을 이용한 ETF와 ETN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김 부이사장은 "개인투자자의 유가증권시장 참여만큼 중요한 것이 외국인과 기관의 '증시안전판' 역할인데, 이를 위해서는 헤지수단이 다양해야 하고, 그 기능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며 올해 상장예정인 미니지수선물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앞서 강조한 액면분할과 함께 개별주식 선물의 1계약 당 금액이 줄어듦으로써 유동성이 한층 보강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140만원짜리를 액면분할해 14만원이 되면 10계약 하는데 드는 비용이 훨씬 줄어듭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선물매도를 통해 헤지하면 증시 하락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게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업들의 상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시부담을 완화하고, 상장심사 절차에 있어 과잉규제 및 중복규제 등은 대폭 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장을 원하는 기업들의 편의를 위해 배려하고, 먼저 다가서는 거래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장심사 요건 중 기업의 계속성, 투명성 이런 개념은 추상적인 개념인데, 이를 구체화시켜서 기업들로 하여금 예측가능성을 높이도록 할 겁니다. 2월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에요."


한편 김 부이사장은 최근 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와 함께 수면 위로 떠오른 KRX의 IPO(기업공개)에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

이어 "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의 의미는 거래소의 본연의 기능, 즉 상장유치 및 매매거래 활성화 등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것"이라고 힘줘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거래소의 경쟁력 강화와 관련 지주회사 형식으로 전환하고, 자회사로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파생시장, 정보부문 등은 둬서 경쟁하는 체제로 가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김 부이사장은 이에 대해 "지배구조 변화 이슈를 떠나, 원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파생시장은 상호협력과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지난 1987년 거래소 전신인 한국증권거래소에 입사해 올해로 29년차를 맞는 그는 거래소 내부 출신 상임이사 5명 중 한 명이다.

"거래소는 시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국가 경제와 맞물린 시장을 어떻게 살릴까 고민하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됐어요."

지금은 유가증권시장 살리기에 전념하고 있지만 사실 그는 1991년부터 20년 넘게 파생상품시장을 담당한 '파생전문가'로 통한다.

코스피200선물옵션, 금현물시장, 장외파생상품(OTC) 중앙청산소(CCP), 석유전자상거래를 비롯한 신시장을 개척한 주역으로, 지난 2012년에는 세계적 파생상품시장 전문지에 '최근 30년간 세계 파생상품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30인'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임지은 머니투데이방송 기자(winwin@mtn.co.kr)



임지은기자

winwin@mtn.co.kr

산업부, 경제금융부를 거쳐 증권부에 몸담고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오늘도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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