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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저금리 틈타 ELS 판매에 열중..탈 안날까?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 기자2015/03/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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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초저금리 시대가 되면서 0.1%라도 금리가 높은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은행에서 고수익을 앞세워 ELS 상품을 부쩍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투자손실에 대한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큰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금융회사에 다니는 A씨는 은행에 다녀온 어머니가 수천만원 규모의 주가연계증권, ELS를 샀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예금, 적금만 알던 노인에게 손실 위험이 있는 파생상품을 권했다는 사실에 분통이 터졌습니다.

[녹취]직장인 A씨
"예금 만기 됐다고 전화해서 예금은 이자가 낮으니 이자 더 주는 ELS에 가입하라고 했다는 거에요. 주식 투자 한번 안해 보신 분에게 파생상품을 권하는 게 말이 됩니까."

A씨 사례처럼 은행권의 ELS 판매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가연계증권, ELS 발행금액은 전년보다 57%, 증가한 71조 7967억원.

전국적인 영업망을 가진 은행들이 ELS를 적극적으로 판매한 영향이 큽니다.

지난해 3분기 현재 전체 ELS 판매 중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33%로 전분기에 비해 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국민은행의 경우 ELS 판매잔액이 10조원을 돌파했고, 하나은행은 3조 3000억원, 신한은행은 2조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투자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증권사의 판매비중은 24%로 오히려 은행에 비해 적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준금리가 1%대로 내려오면서 은행들이 더 공격적으로 ELS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증시가 급변해 ELS에서 손실이 날 경우 투자 손실에 익숙하지 않은 은행 고객들의 원성 및 불완전판매 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녹취]금융권 관계자
"주가연계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들이 아무래도 증권사랑 거래하던 사람들이 좀더 많기 때문에 은행권은 더 신경을 써야 할 겁니다."

금융감독원도 증가세가 뚜렷한 은행권 주가연계상품과 관련한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해 설명의무를 이행하고 있는지 감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progres9@naver.com)

권순우기자

soonwoo@mtn.co.kr

상식의 반대말은 욕심이라고 생각하는 상식주의자 권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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