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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회사' 에스폼알파, 삼목에스폼 업고 폭발 성장…"헐"

100% 대주주 일가 보유..순이익 134억->259억->384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 기자2015/04/07 08:18



[머니투데이방송(MTN) 이민재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알루미늄 폼 제조업체 삼목에스폼의 관계사인 '에스폼알파'(구 에쓰엠 및 에스폼)가 가파른 실적 성장을 보이면서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폼알파의 매출액은 지난 2010년 이후 계속 오름세다. 지난 2010년 388억7,757만원, 2011년 410억2,542만원, 2012년 642억4,931만원으로 순항하더니 2013년에는 1,221억90만원으로 '퀀텀 점프'를 했고, 2014년 1,529억6,267만원을 기록했다. 2013년 매출 증가율은 90%에 이른다.



문제는 에스폼알파 매출의 25% 이상이 삼목에스폼과의 거래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에스폼알파는 지난 2012년 삼목에스폼으로 부터 원재료 등을 10억1,073만원에 사들여 170억9,740만원에 내다 팔았다. 2013년에는 80억1,772만원에 원재료를 사들여 355억1,312만원의 임가공과 79억7,511만원의 유형자산을 남겼다. 지난해에도 400억9,965만원의 임가공 매출을 했다.

에스폼알파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104억9200만원, 2012년 143억166만원, 2013년 211억1,018만원, 2014년 298억3,213만원으로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384억4,789만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일년 전에 비해 29% 증가한 수치다. 2013년 순이익은 259억1,894만원으로 2012년에 비해 두 배 성장했다.

삼목에스폼 관계자는 "삼목에스폼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가공 물량이 늘어난 것"이라며 “삼목에스폼이 원재료를 넘기면 에스폼알파가 가공을 하고 이를 받아 삼목에스폼이 상품에 맞게 다시 가공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에스폼알파는 지난 2007년 4월에 설립되어 2014년에 알파그린과 합병을 했다. 건축토목용 자재 제조 및 판매, 그리고 인쇄회로기관의 제조 및 판매를 하는 업체로 지난 2012년 에쓰엠에서 에스폼으로, 그리고 지난 2014년에는 에스폼알파로 사명을 변경했다.

에스폼알파는 김준년 삼목에스폼 대표가 6만9,000주를 보유해 전체 지분에 69%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30%는 각각 10% (1만주) 씩 특수관계인인 김민정, 김은경, 김정은씨가 보유하고 있다. 즉, 에스폼알파는 김준년 대표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 회사라고 볼 수 있다.

오너회사인 에스폼알파가 상장사인 삼목에스폼과의 거래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는 구조인 것이다.

에스폼알파는 또 삼목에스폼 지분 211만5,075주(21.58%)를 보유하고 있다. 취득원가가 주당 7,015.7원으로 지난 6일 삼목에스폼의 종가인 3만9,900원와 비교해 볼 때, 696억 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내부 거래에서 매출과 이익을 얻을 뿐 아니라 지분 투자에서도 막대한 이익을 취하는 구조다.

이를 두고 삼목에스폼의 소액주주들은 김 대표가 에스폼알파를 통해 대주주인 개인과 가족의 이익만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에스폼알파를 설립하지 않고도 삼목에스폼 스스로 얼마든지 알루미늄폼 사업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스폼알파와 삼목에스폼과의 '수상한 거래'에 대한 의혹은 이전부터 계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지난달 27일에 열린 주주총회에서도 소액주주들이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문제를 거론했다. 또 지난 2013년에는 주주 운동을 하고 있는 '네비스탁'이 '삼목에스폼과 관계사인 에스폼알파, 동일제강은 김준년 대표의 지배 하에 있다"며 "세 회사는 상호 간 매출입 거래 관계가 잦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네비스탁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매출액 410억 원 중 163억 원은 삼목에스폼에서, 55억 원은 동일제강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당시 소액주주들과 네비스탁이 ‘일감 몰아주기’를 견제하고자 주주들이 추천한 감사를 선임하려 했지만 삼목에스폼은 정관을 변경하고 '감사위원회의 구성' 정관을 신설해 이를 저지했다.

네이버 종목 토론실에서 한 주주(아이디 typo****)는 "에스폼알파에 주는 외주가공비 규모가 연간 400억 원으로 삼목에스폼의 재료비, 인건비보다 많이 지출되어 (이를) 바로 잡는다면 이익의 추가 계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목에스폼은 김 대표 외에 김 대표의 어머니인 이영자씨 55만5,300주(5.67%), 동일제강 36만3,263주(3.71%)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50.5%다.


[머니투데이방송(MTN) 이민재기자 leo4852@mtn.co.kr]




이민재기자

leo4852@mtn.co.kr

지지않는다는 말이 반드시 이긴다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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