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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곳곳 '빨간불'..메르스 악재까지 더해져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 기자2015/06/09 18:44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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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메르스가 갈림길에 서 있는 한국경제의 최대 복병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여행, 관광, 유통업계 등이 이미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이달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내놔야 하는 정부의 고민도 커져갑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6월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고용, 수출, 생산투자 등에서 모두 부진한 상황입니다.

취업자 증가세도 둔화했고 고용률도 떨어졌으며 광공업 생산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수출 둔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도 5월까지 6달 연속 0%대 상승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소매판매가 4월 전월비 1.6% 증가하면서 내수에선 회복 조짐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메르스의 초기 진화에 실패하고 환자가 급증하면서 여행, 관광, 유통 등을 중심으로 내수 경기가 다시 얼어붙는 모습이 뚜렷합니다.

기재부도 "메르스 관련 상황으로 대내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엔화 약세, 세계경제 회복세 지연 등 대외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다른 전염병의 사례를 볼 때 최소 3개월은 민간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선제적인 정책대응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정부가 조기에 금리를 인하한다든지 추경을 편성한다든지하는 비교적 선제적이고 강한 정책 대응을 보여주는 것이 정책의 직접적인 효과도 있지만 사람들의 불안심리를 불식시키고 경제심리를 회복하는데 필요한 사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국무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기재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메르스 발생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둔 기획재정부도 메르스 악재를 포함시키고,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담느라 고민이 커지게 됐습니다.

기재부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투자활성화 방안 등을 담을 예정이지만 추경예산 편성 등에 대해선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확산일로에 있는 메르스 공포가 진정될 수 있느냐에 따라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청사진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leejk@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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