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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 불안불안한데, 설상가상 구로다 충격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 기자2015/06/10 18:43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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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갑자기 "엔화가 더 절하되기는 어렵다"고 발언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우리 수출기업들과 증시를 괴롭히던 엔화약세가 막바지에 접어든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당장은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국내 경기침체 우려가 더 걱정입니다. 이충우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구로다 총재는 오늘(10일) 일본 의회에 출석해 "엔화의 실질 실효환율이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해 앞으로 추가적으로 절하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구로다 총재는 이례적으로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급격하게 오른 엔화가치가 3년여동안 조정받았다, 엔화의 하락세가 추가로 이어지는 것이 좋다고 볼 수도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엔저를 주도하던 장본인의 이같은 변신에 당장 달러화가 급격한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한때 124.6엔에 거래되던 엔달러 환율이 이내 122.5엔까지 급락하는 등 외환시장은 직접 구로다 충격에 노출됐습니다.

한국은행의 금리결정을 하루 앞둔 민감한 시기, 이웃 일본은행 총재의 돌발 발언은 국내 외환시장에 그대로 전파됐습니다.

오늘(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7원 내린 1,108.2원에 마쳤습니다. 고점 대비 하락률이 13.8원에 이를 정도로 가파른 달러화 약세가 나타난 겁니다.

[인터뷰] 오승훈 / 대신증권 연구위원
엔화가 강세로 전환됐고 원달러로 엔화와 연동돼 급락하면서 불안심리가 커졌고 내일 금통위가 있는데 금리인하냐 동결이냐 팽팽히 맞서고 있어 경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달러화가 급락하자 외국인투자자는 국내주식을 내다팔며 신속하게 반응했습니다.

이날 외국인의 코스피시장 순매도 규모는 2450억원으로 연초이후 가장 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1포인트, 0.62% 내린 2,051.32에 마감했습니다.

중국A주의 MSCI 신흥시장편입이 무산돼 상대적인 수혜를 예상하던 투자자들의 허탈감은 더없이 컸습니다.

주식시장에선 메르스 확산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분위기였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에 화장품 여행 호텔 카지노 항공주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메르스 관련주들의 급락에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28포인트, 0.59% 하락한 718.23에 마감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기자

2think@mtn.co.kr

항상 귀를 열고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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