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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반격'...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집단소송·불매운동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2016/04/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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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가족을 잃고도 가해 업체들에게 수년간 무시만 당해왔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본격적인 단체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집단소송과 불매운동을 벌이면서 그야말로 '눈물의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 사고가 공론화 된 지 5년.

구체화 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힘입어 피해자 가족들이 이제야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습니다.

가족을 잃은 고통은 가해 업체들과 정부를 향한 분노로 치밀어 오릅니다.

[싱크]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24일 피해자 모임 총회)
"어느 국가기관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여놓고도 침묵하고 있단 말입니까! 내새끼 내형님 살려내라고 말씀하고 싶어요. 여러분 억울하지 않습니까?"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은 오늘(25일) 37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공식화 했습니다.

이들은 "사망자의 70% 이상을 발생시키고도 증거 조작과 은폐에 급급한 다국적 기업을 소비자가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싱크] 강찬호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 대표
"저희 힘만으로는 안 되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소비자 국민들이 함께해 줄 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도 자신감 있게 나서고 있습니다. 반드시 대한민국 소비자 국민들이 이 문제 도와주시고..."

소비자단체들은 앞으로 한달 안에 옥시 제품 판매량을 절반 이하로 떨어뜨리고, 3개월 내에 20% 이하로 급감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영국 본사(레킷벤키저)가 움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피해자들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국가의 무관심에 의한 기업들의 살인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 같았던 피해자들의 싸움이 5년만에 조금씩 빛을 보기 시작한 가운데, 이들은 공식사과와 보상을 넘어서 이 참사가 우리사회에 깊은 교훈을 남기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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