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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박용진 의원 "지수 30% 하락하면 대형증권사 1.9조 손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 기자2016/09/27 14:23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주가가 30% 이상 하락만 해도 증권사 건전성에 상당한 충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증권사 스트레스 테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1월 말 기준 지수 1,792.77을 기준으로 지수가 10% 하락하면 소형 증권사의 평균 손실액은 400억원이고, 영업용순자본(NCR)은 187.2%로 떨어졌다.

소형 증권사는 자기자본 3,000억원 미만 NCR 199.7% 이하인 총 7곳이다.

또 지수가 1,394.38로 30% 내려가면 소형 증권사는 평균 2,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NCR는 171.1%로 하락했다.

NCR는 총위험액에 대한 영업용순자본의 비율로, 증권사의 재무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보통 150% 이하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심각한 수준의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여긴다.

지수가 30% 내려가면 중대형 증권사도 충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자기자본 1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는 1조9,000억원의 손실이 생기고 NCR는 1,088%에서 872.1%로 하락했다.

자기자본이 3,000억원에서 1조원인 중형사는 1조1,000억의 손실을 보면서 NCR가 328.9%에서 268.5%로 낮아졌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때 수준으로 주가가 55% 추락하면(코스피 지수 869.39) 소형 증권사의 NCR는 150% 선 밑으로 추락해 149.7%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금감원은 "개별 증권사 데이터를 공개할 수 없으나 일부 증권사의 경우 주가가 30% 이상 하락할 때 건전성에 상당한 충격을 받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나 환율은 증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주가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증권사의 경우 금리가 3%포인트 올라도 NCR이 184.0%로 내리는 데 그쳤고, 환율이 10% 하락했을 때도 NCR는 197.8%로 큰 변화가 없었다.
증권회사는 환매조건부채권(RP)이나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발행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유가증권 등으로 운용해 주가·금리·환율 등 대외 변수 중 특히 주가 변동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용진 의원은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 단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측이 가능한 상황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나서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박지은기자

pje35@mtn.co.kr

문제는 시스템에 있고, 해답은 사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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