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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쇼크' 털어낸 주식시장..보호무역 등 우려 시각 여전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 기자2016/11/10 18:42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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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혼란을 겪었던 아시아 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안정을 찾았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의 낙폭을 모두 만회했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7% 가까이 올라 어제 하락한 것 보다 더 많이 올랐습니다. 트럼프 당선자가 친시장적인 이미지는 아니었는데, 자세한 이야기를 최종근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
앵커) 최 기자, 오늘 주식시장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우리 시장 상황부터 먼저 살펴볼까요?

기자) 오늘의 증시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되돌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 브렉시트 이후 상황과 비슷한데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오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코스피지수는 2,003.38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다 트럼프 후보가 당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어제 2.25% 급락해 1,958.38까지 추락했죠.

그런데 오늘은 다시 44.22포인트, 2.26% 급등해 2,002.60으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우리 시장은 이른바 트럼프 수혜 업종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었는데요.

트럼프의 오바마케어 반대 공약, 힐러리가 선거기간 내내 주장했던 약가 인하를 중심으로 하는 의료규제가 제동에 걸릴 것이란 분석에 의약품 업종이 9.21% 폭등했습니다.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에 건설 업종도 3.66% 올랐고요.

반면 한미FTA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자동차 기업들이 포함된 운송장비 업종은 1.59% 하락했습니다.

최근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도 최근에 굉장히 급등을 했는데, 오늘 하루 동안 26% 넘게 급락하면서 안정세를 보였고요.

국고채 금리도 어제 트럼프 당선 소식에 급락, 즉 채권가격이 하락했는데, 오늘은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앵커) 해외 금융시장 상황도 한번 점검해보죠. 어제 일본의 엔화 가치가 급등하고, 증시는 5% 넘게 폭락을 했었는데요. 오늘은 무려 00%나 올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트럼프 당선 소식에 모든 국가가 민감하게 받아들였지만 일본의 금융시장 변동성이 매우 컸죠.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에 대한 메수세가 몰리면서 달러당 엔화 환율이 101엔까지 급락하는 등 엔화 가치가 급등세를 보였고요.

닛케이225지수도 5.36%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상황이 완전히 반전됐고요. 어제보다 6.72% 급등 마감을 했습니다.

달러당 엔화 환율도 105엔 후반까지 올라서 엔화 가치가 원상태로 돌아갔고요.

앵커) 하루 만에 아시아증시가 정 반대로 반응한 것인데요. 원인이 뭘까요?

기자) 아무래도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한 막연한 불안감이 일부 해소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당선자가 승리 확정 직후 가진 연설이 평소와 달리 급진적이지 않고, 인프라 투자 등 시장 친화적이었다는 평가가 확산됐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당선자 이야기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자]
"우리는 도심을 재건하고 고속도로와 교량, 터널, 공항, 학교, 병원을 다시 지을 것입니다. 국가기간 시설을 재건할 겁니다."

힐러리 후보도 패배를 인정하고 트럼프 당선자에 즉각 축하 전화를 건냈고, 미 의회의 상하원의 과반을 공화당이 차지하게 되면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아무리 예측불허의 트럼프 당선인이지만 보수적인 공화당의 특성상 급진적인 변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요.

이 때문에 지난밤 미국과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1%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하지만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됐다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자) 일단 트럼프 당선자가 내놓았던 다양한 공약들이 있지 않습니까? 문제는 이런 공약들이 어느 수준으로 이행될지 아직 알 수가 없다는데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일반론적인 분석입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특히 보호무역 강화가 어느정도 수준까지 이뤄질지도 변수인데요.

우리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인데, FTA 등 자유무역협정 등에 대한 재협상, 혹은 폐기가 이뤄진다면 타격이 불가피하겠죠.

이렇게 된다면 역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고요.

주변국인 일본도 자신들이 주도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폐기 공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죠.

이 때문에 앞으로 트럼프 당선자의 한마디 한마디에 금융시장이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최종근기자

cjk@mtn.co.kr

항상 공부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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