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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해외 ICO 도전하는 국내 게임 업체 속속 등장…이유는?

박소영 기자2018/03/08 16:23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가상화폐를 발행해 자금을 모으는,가상화폐공개(ICO) 바람이 기존 게임 업체들로까지 옮겨붙었다. ICO는 자금조달은 물론 구글이나 애플 앱마켓에 의존하지 않는 결제 플랫폼까지 구축할 수 있어, 스타트업이나 중견 게임사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ICO를 단행하는 게임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다음달 가상화폐 ‘브릴라이트 코인(BRC)’의 ICO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콩에 위치한 자회사를 통해 ICO를 진행하고 사전청약을 거쳐 오는 4월 초 일반에 판매하는 식이다.

BRC는 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브릴라이트 플랫폼’<사진> 기반의 가상화폐다. 게임 서비스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던 이용자들의 자산을 블록체인에 저장, 자산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용자들은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만으로 게임 화면에서 BRC가 적립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이용자 간 거래를 주고받거나, 거래소에 BRC를 판매해 수익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상은 한빛소프트의 게임 '오디션', 한빛소프트와 제휴를 체결한 파티게임즈의 게임들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BRC 홍콩 ICO는 아시아 최초로 상장사가 해외 ICO를 진행하는 사례"라며 "게임업계에서 블록체인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기업 '리얼리티리플랙션'은 ICO를 이미 마무리한 상황. 이 회사는 지난 1월 말 위치기반 AR 모바일게임 '모스랜드'<사진> 출시 전 ICO를 진행했는데, 38분만에 500만 달러를 유치했다.

게임업계에서 ICO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건 크라우드 펀딩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조달된 자금으로 신사업 추진 등 새로운 투자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해외는 이미 ICO 바람이 거세다. 작년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ICO 열풍이다.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은 지난 1월 그람스라는 가상화폐를 발행, 2주만에 9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게임업계의 경우 과금체계나 아이템이 필수적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가상화폐를 활용할 여지는 더 커진다. 블록체인으로 더욱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고, 구글 등 앱마켓에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자생적인 결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기존 게임시장은 글로벌 인터넷기업의 앱마켓이나 대형 게임사 중심의 퍼블리싱 구조로 돼있었다"며 "코인경제의 등장이 이를 바꿔놓을 가능성이 있어 중견게임사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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