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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①ICO 규제 문턱에 해외로 떠나는 기업들

조은아 기자2018/04/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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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앵커멘트]
최근 가상화폐 공개, 즉 ICO에 도전하는 국내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ICO는 자금 확보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일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국내에선 ICO가 금지되어있다보니 우회로를 선택해야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조은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헬스케어 스타트업 직토는 최근 밋업 행사를 통해 가상화폐 공개, 즉 ICO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5월 말 코인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직토는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던 회사에서 데이터 솔루션을 위한 회사로 성장하면서 사업에 블록체인을 접목했습니다.

보험과 이더리움 기능을 연결해 보다 저렴하고 간편한 보험 상품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김경태 / 직토 대표 : 실질적으로 블록체인과 관련된, 혹은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던 회사들이 탈중앙화된 관점에서 프로젝트들이 미래에도 계속 쓰여질 확률이 높은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기존 사업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꿈꾸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 활용되는 것이 바로 ICO입니다.

ICO란, 기업공개(IPO)와 유사한 방식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의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최근 업계에선 그동안 막연하게 이야기되었던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하나둘 현실화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ICO는 그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더루프도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ICO를 진행했습니다.

더루프는 모든 이용자들이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과 제한된 개인이나 기업 중심의 프라이빗(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기술 모두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나 학교, 병원, 정부 등 각각의 블록체인을 구축하고 있는데, 여기에 각 프로젝트를 연결하면서 확장한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김종협 / 더루프 대표 : 저희가 증권회사에서 쓰는 인증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그 인증시스템을 은행에서도 쓸 수 있고 해외에서도 쓸 수 있다는거죠. 막연히 코인이 가치가 있을까보다도 블록체인을 통해 실제 이런게 좋아지는구나, 이런게 생기는구나 이런걸 느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문제는 당국의 ICO 금지 규제에 가로막혀 국내 기업들이 모두 해외에서 ICO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앞서 소개한 기업들은 해외에 법인을 세우고 ICO를 진행한 사례로, 최근 ICO에 성공한 메디블록도 마찬가지입니다.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개인이 자신의 의료정보를 관리할 수 있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돕는 새로운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영국령 지브롤터에서 ICO를 진행해 약 300억원을 조달했습니다.

[고우균 / 메디블록 대표 : 국내에서 ICO를 할 수 있다면 굳이 외국에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거나 불편을 감수하지 않고, 국내에서 자금을 모집할 수 있을텐데 반강제로 글로벌화하고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이제 블록체인 기술은 새 시대를 열 중요한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작정 막을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을 통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echo@mtn.co.kr)

[영상촬영/유덕재·박형준, 영상편집/권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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