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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일생 구속 면한 조양호…한진 갑질파문 이대로 진화될까?

박경민 기자2018/07/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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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벼랑끝에 서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구속위기를 모면했습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를 상대로 한 네번의 구속시도가 모두 무산되면서 한진그룹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습니다. 이대로라면 갑질파문은 가라앉는 모양새인데 여론의 움직임이 변수입니다. 박경민 기자입니다.

[기사]
[조현민 / 전 대한항공 전무(5월 1일 서울강서경찰서) :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명희 / 전 일우재단 이사장(6월 4일 서울중앙지법) : 여러분들께 다 죄송합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7월 5일 서울남부지법) : (구속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진그룹 일가에 대한 사정당국의 4번째 구속영장청구는 총수인 조양호 회장을 향했습니다.

수백억원대의 횡령, 배임을 비롯해 검찰이 적시한 혐의만 5개로 구속 가능성이 높게 관측됐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8시간 가까운 직접심문과 새벽 3시가 넘도록 이뤄진 수사기록 검토끝에 영장청구를 기각했습니다.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고,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로써 경찰과 검찰, 관세청을 비롯해 11곳의 사정기관이 총동원됐던 한진일가에 대한 구속시도는 모두 무산됐습니다.

갑질사태에 대한 여론의 비난과 실제 법 적용의 괴리가 극명히 드러난 상황.

이런 분위기는 남아있는 진에어 면허취소 청문절차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총수일가가 모두 구속위기를 모면하면서 한진그룹측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지만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며 침묵하고 있습니다.

총수일가의 경영 퇴진을 요구해온 직원들로선 힘을 잃게됐고
갑질파문도 수면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이는데 여론의 움직임이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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