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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기자의 3시 40분] 미중 무역전쟁 시작 VS.불확실성 해소 호재

[MTN 마감전략 A+] 람기자의 3시 40분

김예람 기자2018/07/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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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장을 명쾌하게 저격해보는 람기자의 3시 40분입니다. 안녕하세요? MTN 증권부 김예람 기자입니다.
미국이 먼저 관세를 앞세운 미중 무역전쟁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우리 증시를 포함한 중국 증시, 미국 증시 모두 오히려 오늘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알려진 이벤트였고,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 품목이 실제로는 반도체 등 하이테크놀로지가 아니고, 일반 기계류에 가까움 품목이어서 치명적이지는 않은 점, 민간 소비자에게 직접 영향이 갈만한 품목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은 점 등이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오히려 불확실성이 걷힌 하루였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기자들을 만나 먼저 34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나머지 160억달러 어치에 2주 이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관세 강행 방침을 알렸죠. 중국 또한 맞불을 놓습니다. 중국의 반응 보고 오시죠.
[가오펑 / 중국 상무부 대변인 : 미국의 조치들은 본질적으로 전세계 공급과 가치 체인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미국은 자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향해 발포했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 시간 오늘 오후 1시 1분부터 산업 부품·설비기계·차량·화학제품 등 818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자동 발효했습니다. 관세부과 방침이 정해진 500억 달러(약 56조원) 가운데 나머지 160억 달러 규모 284개 품목에 대해서는 2주 이내에 관세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관세 부과에 초점을 맞춘 산업은 중국이 추진하는 ‘중국 제조 2025’ 정책에 해당됩니다. 항공우주, 정보통신기술, 로봇공학, 산업기계 등입니다.

중국은 이에 맞서서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인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을 포함한품목 34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를 선부과합니다. 나중에 화학 공업품, 의료 설비, 에너지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여부를 발표합니다.

이번 관세부과 조치보다 더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미국의 재보복으로 이어지면서 ‘장기전으로 돌입하느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관세에 보복한다면 그 범위를 늘릴 것이라고 경고했죠. 그는 “추가로 200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3000억 달러어치가 있다”며 총 5000억 달러 규모 관세를 더 부과할 수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규모가 5천억 달러 규모인데, 2천억 달러면 절반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가 실행에 옮겨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에 추가로 2천억 달러 관세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긴장이나 갈등 상황은 지속되겠지만, 이를 현실화하면 미국 소비자들이 쓰는 품목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실행을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앞으로 무역전쟁을 벌이는 대상이 중국과 같은 특정 ‘지역’이 아니라 ‘자동차’와 같은 품목으로 시선이 넘어갈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예를 들어 유럽 자동차 브랜드 공장에서 일하는 미국 국민만 11만명인데, 이들을 포함한 딜러 등 서비스업 종사자들도 일자리를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들 제조업 종사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표밭이기도 합니다. 11만명은 많은 규모가 아닌 것 같아 보일 수 있지만, 미국의 제조업 종사자수가 워낙 적은 편이기 때문에, 꽤 많은 비중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제조업 신규고용 건수가 월 8~9만명 수준이거든요.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최근 증시에서 이상한 형태들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며칠 간 오후 2시 경 증시가 최대 2%까지도 크게 밀렸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현상이 있었는데요.

한 증권사 관계자는 “변동성 장세에서 매도 포지션을 잡은 플레이어들이 같은 시간대에 크게 지수를 밀어내는 현상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우리 증시 밸류에이션이 워낙 낮다보니, 계속 밀리지 않고 반등했던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글로벌 주요 지수들의 밸류에이션은 전반적으로 낮아지긴 햇지만, 우리만큼 낮은 곳은 없죠.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내려갔다는 중국 상해지수 12.8배 -> 10.8배, 심천지수 21배-> 16.6배인데, 우리는 9.1배에서 8.5배까지 내려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긴 호흡으로 불안 장세가 지속되더라도, 이번 불확실성 해소 이후 증시와 환율 모두에서 반등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EU 간 자동차 무역 분쟁 이슈가 해소의 실마리를 보이자 빠르게 반등했다”며 “우리도 무역 갈등과 관계 없이 많이 빠진 은행, 보험, 건설업 등은 반등 국면에서 빨리 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오늘 약세 전환했죠.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에는 롱숏포지션 투자자가 외환 시장으로 들어온다”며 “달러 강세 때 롱 포지션으로 환율을 올렸다가, 이제 숏 포지션으로 전환하면서 환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물밑협상을 통해 접점을 찾아나가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겠습니다. 무역 분쟁이 전 부문에서 과연 전면 확산이 될까요? 증권가에서는 추가로 급락하는 장세가 혹여 또 나타난다면 우량주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2. 이번에는 내일 장 핫 플레이어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이 꼽은 내일 장 핫플레이어 보시죠.
금요일인 오늘은 이재웅 에임하이파트너스 대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웅 / 에임하이파트너스 대표]

감사합니다.

3. 개장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걸, 아! 시간입니다.
오늘 발표된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를 기점으로 다음주부터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됩니다.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12일에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있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시켰으니, 우리도 인상에 대한 소수의견이 나올지 주목되는데요. 하지만 최근 가계부채 문제가 주목받으면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무역분쟁 이슈가 화두인 만큼, 중국의 6월 수출입 지표도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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