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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인사이트] 프런티어 인터뷰② 론 웡(Lon Wong) / 프록시마 엑스(ProximaX) 창립자&CEO

전태권 PD2018/10/05 16:30

재생


블록체인 시장에서 인정받는 ‘넴(nem)’의 차별성은 그 어떤 프로젝트보다 세계 최초로 시도한 것이 많아서일 것이다. 그것이 가능했던 건 혁신적인 신기술을 실행에 옮긴 넴 재단의 설립자이자 회장이었던 ‘론 웡(Lon Wong)’의 추진력과 호기심 덕분이 아닐까 한다.
올해 4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그는 새로운 프로젝트 ‘프록시마 엑스(ProximaX))’로 은퇴가 아닌 필드로 복귀했다. 넴 기반인 프록시마 엑스는 규제를 뛰어넘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편의성을 핵심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쉽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머니투데이방송(MTN)이 ‘프록시마 엑스’ 창립과 함께 제2의 블록체인 인생을 시작한 ‘론 웡’ CEO와 함께했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네, 제 이름은 론 웡이고 넴 재단을 설립하고 회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올해 4월에 은퇴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해왔습니다. 그 프로젝트의 이름은 프록시마엑스고요. 현재 저는 프록시마엑스의 파운더이자 CEO입니다.

블록체인 산업에 몸담게 된 계기가 있다면?


저는 평생 동안 혁신적이고 새로운 일들을 모색해왔습니다. 블록체인은 상당히 흥미를 끌었던 분야입니다. 블록체인 관련 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은퇴하기 6년 전부터 2013년쯤부터입니다. 그때부터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졌죠. 결국 혁신적인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저를 블록체인 산업으로 이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넴 재단의 회장직에서 사퇴한 이유는?

저는 블록체인 시장에서 기업인으로서 시작했습니다. 넴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은 2014년 초반인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 프로젝트에 애착이 붙었고 결국엔 전 세계에 이 프로젝트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블록체인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재단 회장직을 내려놓고 프록시마엑스로 온 이유는 넴 기술과 관련한 생태계를 더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고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넴은 이미 자력갱생하고 있기 때문이죠.

은퇴 후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한 가지 이유는 이렇게 대단한 프로젝트를 그냥 놓아줄 수 없는 제 성격 때문입니다. 은퇴하고 이런 기회를 그냥 놓친다는 것은...

보통은 은퇴하고 인생을 즐기려고 하지 않나?

네, 그런데 인생을 즐기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한두 달은 좋지만 그 다음엔 어떻습니까? 할 건 없고 오히려 잘못된 길에 들어서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해결책은 생각과 여정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프록시마엑스는 무엇이고, 이 프로젝트를 개발하게 된 동기는?

넴 프로젝트 개발 초기였던 2014년에 저는 이것만으로도 훌륭한 거래 솔루션이라고 생각했지만 동시에 충분히 좋지 못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상태로는 금융 산업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나머지 산업에 대해서는 솔루션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프록시마엑스를 통해 저희가 달성하고자 했던 목표는 규제가 덜 돼있거나 아예 규제가 없는 산업을 타깃팅하고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그 영역은 금융 산업보다 훨씬 규모가 큽니다. 프록시마엑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렇습니다.

프록시마엑스의 플랫폼은 어떻게 구성돼있고 어떤 역할을 하는가?

프록시마엑스 플랫폼은 그 위에 애플리케이션을 아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입니다. 핵심은 편의성인데요. 어떠한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이든 쉽게 개발하고 각 산업에서 사용자들이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몇 줄로 요약해본 프록시마엑스의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일반 사용자들은 이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

여러분이 가령 회계 시스템을 사용한다고 하면 이는 아마 전통적인 솔루션 즉 애플리케이션을 열고 개인 거래 정보를 입력하는 식으로 이루어질 겁니다. 그 정보는 다른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겠죠. 똑같은 원리로 프록시마엑스 상에서 개발된 플랫폼을 통해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추가적인 보안 조치가 제공돼 만일의 경우 서버가 다운되더라도 기업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안전망이 있는 것이죠. 이는 프록시마엑스가 데이터베이스 규모에 있어서 충분한 여유가 있는 P2P 서비스이기에 가능합니다. 이것이 한 가지 장점이고요. 다른 한 가지로 가령 구글 드라이브를 예로 든다면 구글 드라이브 외에도 구글 독스 등 웹기반 문서 툴 등 동료들 사이에서 주고받는 자료를 공유하고 이를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됩니다.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협력적 툴이 제공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프록시마엑스에서도 그러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프록시마엑스 플랫폼을 사용해서 다른 사용자들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유틸리티의 근본적인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구글 독스의 경우 엄밀히 말해 프라이버시가 강조되는 기능은 아닙니다. 문서를 암호화해서 드라이브에 올리지는 않으니까요. 드라이브에 올라가는 문서는 다른 사람이 열람하거나 해킹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프록시마엑스의 경우 단순히 해킹해서 원하는 파일을 가져갈 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파일들은 모두 암호화돼 있기 때문이죠. 그런 점이 달라 사용자에게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플랫폼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허가도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과 문서를 공유하지 않기로 했다면 어느 누구도 문서를 열람할 수 없습니다.

프록시마엑스의 장점과 세 가지 합의 프로토콜에 관해서도 설명해달라

프록시마 블록체인에서 운용 중인 컨센서스 메커니즘은 세 가지 종류의 프로토콜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에서 소위 말하는 무슨 무슨 증명이죠. 첫 번째는 지분증명입니다. 충분한 양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생태계 내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는 사용자라는 것이 증명된다는 프로토콜입니다. 둘째는 대역폭 증명입니다. 충분한 대역폭을 보유하고 있다면 생태계의 중요한 사용자라는 것이죠. 마지막으로는 저장증명입니다. 저희 생태계 자체가 대역폭, 저장소 등에 기반을 둔 서비스 제공이 핵심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보유하고 있는 가상화폐, 즉 지분이 되겠죠. 저희는 이러한 프로토콜을 한 데 모아 서로 다른 가중치를 뒀습니다. 가령 여러분의 계좌에서 저장증명의 중요도가 약 20%라고 한다면 이것은 여러분이 생태계 내에서 채굴을 하거나 거래 수수료로 들어오는 가상화폐를 확보하는 데 있어 우선권을 얻게 됩니다. 이러한 세 가지 알고리즘이 프록시마엑스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합의 메커니즘을 구성합니다.

프록시마엑스 내에서도 다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

앞서 구글 독스 등을 예로 들어 설명 드렸는데요. 거기서 한발자국만 더 앞서서 생각한다면 그러한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ID 관리,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식료품 물류망 추적 등 생산품이 첫 단계부터 최종 단계인 식탁에 오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이 추적이고요. 그 외에도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사적 자원관리(ERP)라는 것도 가능하게 됩니다. 의료 정보 기록도 관리될 것이고요. IoT 정보 관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프록시마엑스 플랫폼에 저장하는 것이죠. 그보다 더 나아간다면 인공지능을 활용해 프록시마엑스 플랫폼에 저장되는 정보를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겠습니다. 결국 오늘날 대부분의 블록체인이 표방하는 '사용자간 기록 공유', '장부 관리' 등에서 벗어나 가치 전달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희는 그런 점에 중점을 두면서 산업 전반에 기여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넴 재단 얘기로 잠시 돌아가자면 넴은 코인체크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플랫폼 자체보다는 코인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사실 방금 말씀하신 것과는 달리 넴은 한국에서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코인 해킹 사태가 발생하기 몇 달 전에 있었던 일이죠. 코인 해킹 사태는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넴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코인 해킹 이전에 한국에서 이미 인지도를 쌓아하고 있었고 사태가 발생하기 몇 달 전에 가격이 급등한 바 있습니다. 해킹이 발생하면서 넴 코인의 인기가 더 상승했죠. 블록체인이 아니라 단순히 가상화폐 산업만을 살펴본다면 가상화폐 산업에 투기꾼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들은 프로젝트의 펀더멘털이 어디로 향하든 이와 함께 움직입니다. 넴의 펀더멘털은 매우 견고하며 일반적인 실험에 비해 소위 말하는 생산 품질이 보장되는 프로젝트입니다.

프록시마엑스의 수익 모델은?

매우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이번에 다시 블록체인 산업 전반으로 돌아가 말씀드리면 모두 가상화폐의 가치에 전적으로 달려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저희는 투 트랙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가상화폐의 가치는 전통적인 방식대로 존재하지만 프록시마엑스의 접근법은 기업의 접근법에 가깝습니다. 결국 프록시마엑스의 프로젝트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입니다. 여기서 저희는 기존의 가상화폐 생태계와 토큰노믹스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토큰노믹스와 주류 기업의 사업 모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가 차별화된다고 생각합니다.

프록시마엑스가 받는 많은 관심, 넴 재단 회장이었던 대표의 역량 덕이 있겠으나 팀 역할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팀원을 소개하달라.

네, 그 부분에 있어서 저는 상당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간 프록시마엑스를 개발하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그 와중에 ‘엘빈’이라는 매우 총명한 젊은이를 만나게 됐습니다. ‘엘빈’은 토론토에 거주하고 있는데, 원래는 ‘오라클’에서 근무했습니다. 저와 함께 일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뒀죠. 저만큼이나 지금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신념으로 가득 찬 사람입니다. ‘엘빈’은 프록시마엑스를 최소한의 실현가능한 제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엘빈’은 저희 프로젝트의 핵심 인재입니다. 그와 함께 몇몇 핵심 프로그래머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열심히 프로젝트를 발전시키고 있고요. 그 외에도 제가 데려온 관리팀도 있습니다. 이 관리팀은 과거 동료나 과거 사업에서 고용한 직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력도 많고 연륜도 많습니다. 비전, 리더십, 관리 경험은 물론 개발 경험도 두루 갖춘 팀이죠. 현재 저희가 갖춘 팀에 매우 만족합니다. 지금 꾸린 팀으로 많은 성과를 이루는 것은 물론이고 그 이상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프록시마엑스의 토큰이코노미에 대한 계획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 가상화폐를 DApps로 보기로 했습니다. 플랫폼은 이미 마련돼 있기 때문에 플랫폼 위에 가상화폐를 적용해 일종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령, 앞서도 언급한 사례를 예로 들면 전사적 자원관리에 있어서 어떤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는데 이 기업이 저희 플랫폼과 가상화폐를 채택했다면 이들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저희 가상화폐로 지불할 수 있겠죠. 그렇게 된다면 저희 생태계에서 토큰 이코노미가 생겨나게 됩니다. 최종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가 무엇이든, 서비스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되는 그런 생태계가 조성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저희 프로젝트의 토큰 이코노미를 움직이는 근본적인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록시마엑스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향후 로드맵은?

매우 흥미로운 일들이 많습니다. 프로젝트의 측면과 사업적 측면으로 나눠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프로젝트를 통해 프록시마엑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저희의 계획입니다. 이전까지는 프록시마엑스에 대해서 들어본 사람은 많지만 그 실체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프록시마엑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몇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저희 플랫폼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러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가 KYC입니다. KYC, 즉 Know Your Customer인데, 은행, 보험, ICO 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툴입니다. 저희의 솔루션은 사용자가 고객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ERP는 그보다 더 긴 프로세스지만 저희는 프록시마엑스 플랫폼을 토대로 하는 전자적 자원관리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활용해 프록시마엑스 내 저희의 회계 시스템을 작동시키고 이것이 완벽하게 구동하게 되면 대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추적 기능도 앞서 말씀드렸듯이 식료품 산업을 위해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교육 및 학습 솔루션도 저장소 시스템을 통해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학습 자료 등을 저장하는 수단 등으로 말이죠.

지금까지 예로든 것은 향후 몇 개월 내에 대중에 공개할 프록시마엑스의 솔루션의 한 단면에 불과합니다. 대중에 프록시마엑스의 기능을 소개하고 더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해 저희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기만의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독려할 계획입니다. 이것은 저희 로드맵의 일부입니다. 당장의 로드맵이고요. 제가 조금 더 기대하고 있는 로드맵은 기업인으로서 제가 기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바로 메인스트림 산업과 블록체인 산업의 융합입니다. 이전까지는 ICO에 대한 얘기가 많았습니다. 메인스트림 산업의 주요 투자 경로이기도 하죠. 대부분의 투자는 코인, 가상화폐 투기꾼과 투자자 등입니다. 이는 전 세계 대부분의 규제 당국에서 눈살을 찌푸리는 부분이죠. 그래서 저희가 해야 할 일은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메인스트림 투자자가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는 융합의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기존의 기업공개(IPO)에 가상화폐 요소를 더한 방식으로 말입니다. 현재는 양쪽에 다 호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국가에서 이러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성공한다면 이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증권 거래소로 소개될 것입니다. 블록체인을 통해 중앙증권예탁기관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 모든 것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고 전통적인 거래소와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때 시장에 법정통화뿐만 아니라 가상화폐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는 비교적 새로운 개념입니다. 그러나 이미 많이 논의되고 있는 아이디어고 저 역시 이에 대해 논문도 작성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발명한 전혀 새로운 개념은 아닌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블록체인 시장으로 투자를 끌어들이는 데 있어서 앞으로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주치게 될 것입니다.

이더리움을 대표로 유사한 여러 프로젝트들의 빠른 진전에 프록시마엑스는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나?

매우 좋은 질문입니다. 저는 평소에는 이 문제에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경쟁자들을 동종 업계의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존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쟁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가 생겨난 시기를 돌이켜보면 지금은 페이스북이 강자로 자리 잡고 있지만 그전에는 마이스페이스, 프렌드스터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투자자가 궁금해 하는 부분은 마이스페이스, 프렌드스터 등과 어떻게 경쟁할 것이냐입니다. 그런데 각각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약간씩 다릅니다. 그런 차이로 인해 누군가가 선두로 치고 나가는 일은 있을 수 있겠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사업 계획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계획은 훌륭한데, 실행을 잘못하면 업계에서 제대로 수용하지 않아 오히려 뒤쳐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업계를 보면 솔루션을 무에서 개발하려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업인들은 무에서 뭔가를 만드는 것을 지양합니다. 이미 만들어져있고 입증된 솔루션을 토대로 개발하려고 하죠. 그래서 저희 솔루션을 시장에 내놨을 경우 그 과정이 무에서 개발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프록시마엑스가 그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엘빈’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8개월 만에 구축했습니다. 제 파트너 ‘엘빈’과 말이죠. 8개월 만에 개발했습니다. 그걸 왜 굳이 3년씩이나 투자해 개발합니까? 그런데 일부 개발자들은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블록체인 산업과 블록체인 특구로서의 제주도에 대한 의견은?

한국은 블록체인 산업이 성장하기에 아주 양호한 여건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매우 진지하게 살펴보시는 분들도 많고요. 블록체인도 예외는 아닙니다. 제주도가 매우 흥미로운 이유는 이곳에서 한국이 블록체인 산업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은 블록체인 산업과 관련해 중요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현재 그런 존이 거의 전무합니다. 일각에서는 싱가포르를 언급하기도 하지만 싱가포르의 경우 좋은 여건이 구축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블록체인 환경에 맞게 현행법을 뜯어고치고 있는 반면 한국에서는 제주도라는 별도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갖춘 블록체인 존을 추진 중입니다. 이렇게 특별히 블록체인 산업을 겨냥한 규제 존을 마련하는 것이 이 산업을 장려하기에는 훨씬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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