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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손실 DLS·DLF, 설계 문제 없었나?

금투업계 "손실 가능성 낮아…상품 구조 문제 없다" 해명
"수익률·손실률 단순 비교 아닌 손실 가능성 따져야"
운용사 '시나리오상 손실 난 적 없다' 설명자료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머니투데이방송 조형근 기자root04@mtn.co.kr2019/08/20 11:09

재생

앵커>
은행에서 8천억원 이상 판매된 파생결합펀드(DLF)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금융투자업계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원금을 모두 잃을 수 있는 상품의 수익 구조 자체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건데요. 금융감독원도 상품 설계 단계부터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는 상품 설계에 문제가 없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조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DLF.

투자자들은 상품 설계부터 잘못돼 있다고 주장합니다.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일부 DLF의 경우, 예상 수익률은 4%대인 데에 비해 손실률은 100%까지 열려있기 때문입니다. (만기 쿠폰 고려시 최대 손실률 98%)

하지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상품 구조를 법적으로 문제삼긴 어렵다고 분석합니다.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품 구성 당시 손실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손실률(100%)과 수익률(4%)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제로 수준에 머물다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 5월부터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DLF에서 손실이 발생한 베리어 구간(권리행사가격)은 -0.25% 수준으로, 금리가 이보다 낮아진 건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입니다.

또 해당 상품이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형 펀드인 만큼, 투자자가 상품의 위험을 인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DLS를 펀드로 구성해 은행에 제공한 자산운용사의 설명이 불충분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운용사가 은행에 상품을 설명할 때 "수천번 시나리오를 돌려본 결과 손실이 단 한 번도 난 적 없다"는 데이터 사용했는데, 이런 설명은 고위험 상품에 적절하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법무법인 한누리의 송성현 변호사는 "운용사가 판매사에 DLF 상품을 넘길 때, 자료를 충분히 제공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형근입니다. (root04@mtn.co.kr)


(영상편집 : 오찬이)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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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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