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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시장 경색에 고금리 예금 봇물

오상연 기자

앵커: 은행들이 부족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고금리 예금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출금리도 덩달아 올라 대출이 많은 가계의 생활에 주름살이 더 깊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돕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25%로 올리자 은행들이 일제히 예금금리를 올렸습니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경우 국민은행 와인예금은 6.5%, 외환은행 예스 큰 기쁨예금은 6.47% 등으로 6%대를 크게 웃돕니다.

은행채 발행이 어려워지면서 은행들이 자금조달이 힘들어 진 것도 예금 금리 급등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은행채 발행 금리가 크게 올라 이자 부담이 커진데다 발행 사실 자체를 공시하는 게 의무화되자 투자자들이 금리가 더 오를 때까지 은행채 매입을 늦추자 은행은 돈줄이 마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고객 돈 유치를 위해 고금리를 미끼로 한 예금 판매가 불가피해진 것입니다.

인터뷰 : 시중은행 자금 담당자
"은행은 최근 은행채 발행이 어려워지면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은행채 발행이 어려워지고 있고 예금 유치로 조달하는 자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 될 경웁니다. 현재 은행 대출의 80%가 변동금리기 때문에 고금리 예금이 장기화 될 경우 대출자들의 가계부담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 스스로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출을 무작정 늘리는 외형경쟁을 자제하는 등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은행채 발행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자금확보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은행들이 재무제표를 다운사이징 하는 노력을 먼저 해야 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같은 은행의 움직임들이 가시화될 경우 은행채 시장의 경색이나 봇물을 이루고 있는 고금리 예금 출시는 올 연말쯤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TN 오상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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