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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평채 10억$ 발행연기

"나빠진 여건에서 무리할 필요 없어"
최환웅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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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을 연기했습니다. 리먼 충격과 북한변수로 여건이 나빠져 더 높은 이자를 줘야 하는 상황에서 굳이 발행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최환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 협상단이 외평채 발행을 연기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우리 정부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금리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기획재정부는 미국 국채 금리에 가산금리 1.8%를 더한 수준에서 외평채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며 2%를 잠재적인 한계선으로 정하고 로드쇼에 나섰습니다.

미국 정부가 패니메와 프래디맥에 대한 실질적인 국유화 조치 발표함에 따라 유동성 문제와 신용경색이 완화되어 외평채 발행은 순탄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러나 리먼브라더스의 주가가 폭락하는 등 미국 내 신용경색이 심해지고 북한변수까지 등장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습니다.

결국 투자자들은 우리 정부의 마지노선을 넘어서는 가산금리 2.1% 정도를 요구해 외평채 발행을 연기하게 됐습니다.

채권전문가들은 지금같은 상황에서 발행 연기는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외평채 금리가 결정되면 올해만 10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우리 기업들의 외화차입에 기준이 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전화인터뷰(대우증권 서철수 연구위원)

“정부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는게 타당하다고 봐야겠죠. 민간자금조달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한 번 높은 금리로 결정되면 기업들은 줄줄이 플러스 알파거든요. 돈을 빌리는 사람이 서두르면 이자를 더 주는거 아니겠어요?.”

신재윤 차관보는 협상단은 귀국하지만 일부 직원은 남아서 다음 발행을 계속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TN 최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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