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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와 FOMC에 목멘 한국 금융시장

리먼-메릴린치 태풍에 한국 주가 폭락, 환율 폭등
오상연 MTN 기자

미국발 금융태풍이 한국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정부 당국이 나섰지만 증시를 비롯한 환율까지 요동치면서 금융시장은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돕니다.



말 그대로 검은 화요일이었습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 터진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국 금융시장을 크게 흔들었습니다.

전날 다우지수는 하루 동안 504포인트(4.42%) 폭락해 1만917.5로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58.17포인트(4.65%) 하락한 1193.5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두 지수 모두 지난 9.11테러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우리 증시도 요동쳤습니다. 개장 한 시간도 안 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모두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연중 최대 하락률인 90.17포인트(6.1%) 급락해 1387.75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7.62포인트(8.06%) 급락하면서 429.2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0년 내 최대치인 51원 급등으로 1160원을 기록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경제금융상황점검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의 파장을 최소화 하는데 나섰습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개별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점검을 강화하고 외화스왑시장에 외화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발언 화면: “재정부, 금융위, 한은 등으로 구성된 합동실무대책반을 구성해 국제금융, 국내금융 및 실물경제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상황에 따라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

전문가들은 주가 급락 등 금융시장의 단기불안은 조만간 진정되겠지만 후폭풍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오석태 씨티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 “(증시가) 급변동하는 것은 이번 주 안에 빠르면 오늘 내일 안으로라도 조만간 결론이 나겠죠 문제는 그 이후...”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 : “AIG 향방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고 리먼 브러더스가 발행한 채권 손실로 인해서 미국 금융기관의 부실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내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미국 최대 보험사인 AIG의 유동성 위기 해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TN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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