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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23.5원.. 5년5개월 래 최고치

오상연 기자


< 앵커멘트 >
환율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7,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구제 금융안이 상원에서 큰 표차로 통과됐지만 원/달러 환율은1,200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아직 대내외 불안 요인이 많이 남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원/달러 환율은 1,223원 50전으로 마감하며 5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8일 연속 상승하며 무서운 오름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1일 큰폭으로 떨어지며 다소 진정될 기미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1,200원을 가뿐히 넘어서며 지치지 않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김동수 기획재정부 차관은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 의지는 확고하다며 필요한 외화 자금을충분히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시장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셈입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외화 유동성 안정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그 성과가 뚜렷하게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원에서도 7,000억 달러를 지원하는 구제 금융안 통과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 참가자들을 안심시키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미국 구제 금융법안 통과로 미국 대형 금융 기관의 파산 위험은 축소될 수 있겠지만 금융 위기가 점차 유럽계 대형 은행들에게도 퍼지면서 글로벌 자금 시장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대내외적인 불안 요인이 확실하게 제거되지 않았지만 달러화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고 달러를 원하는 주체는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불안정한 환율 움직임이 당분간 안정되기 힘들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장보형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외화유동성 사정이 안좋기 때문에 환율 안정도 힘들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중장기적으로 보자면 경상 수지 적자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선물환 매도압력 역시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코스피 지수도 20.02포인트 하락한 1,419.65로 마감하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를 고스란히 반영했습니다.

환율을 비롯한 금융 시장이 출렁거리면서 달러화를 비롯한 현금 자산 선호 현상은 당분간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TN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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