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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고정금리 사상 첫 10%돌파

변동금리형도 전주대비 0.07%P올라 최저금리 7% 눈앞
이새누리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정금리부 대출 금리의 경우 두자릿수를 돌파해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전주대비 0.07%포인트 오른 6.98~8.28%로 잡아 최저금리가 7%를 눈앞에 두게 됐다. 국민은행은 지난 주보다 0.05% 올려 6.61~8.11%를 적용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신한은행도 각각 0.05%포인트 올렸다. 우리은행은 6.75~8.05%, 신한은행은 6.65~8.25%가 적용된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른 것은 그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연일 오른 때문이다. 꿈쩍 않던 CD금리는 지난 한 주새 0.09% 포인트나 뛰어 연5.88%로 올라섰다. 1월 초 5.89%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이렇게 CD금리가 급등한 건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CD금리와 3개월 만기 은행채 금리간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져서다. 신용경색이 악화하면서 은행채 매수자는 줄어든 반면 증권사나 투신사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채를 내놓으면서 은행채 금리는 상승했다.

CD금리와 만기가 같은 은행채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CD금리도 덩달아 오르는 현상이 발생했다. 김완중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 사태 이후 환율이 급등하고 키코, 자산건전성 등 은행에 부담스런 요인이 대두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은행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장에선 동일만기의 CD금리에도 동일한 수익률을 요하고 있다"며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지 않는 한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3년물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돌파했다. 지난 3일 신한은행의 고정금리는 전주대비 0.14%포인트 올라 8.4~10%를 기록했다. 이후 금융채를 기준으로 하는 고정금리는 주말동안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10% 복귀는 불가피할 걸로 보인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고정금리도 10%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전주대비 0.2%포인트 오른 8.31~9.81%를, 우리은행은 0.21%포인트 오른 8.64~9.74%를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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