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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1400선 줄다리기 예상

구제법안 통과후 경기리스크 부상…옵션만기일·금통위도 변수
오승주 기자

이번 주 코스피시장은 1400선대 유지를 위해 지루한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9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10월 옵션만기일도 증시의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7000억달러에 달하는 유동성 지원을 뼈대로 한 미국의 구제금융법안이 지난 주말 상원에 이어 하원도 통과했다. 그러나 시장을 이제 '이미 예상된' 구제금융법안 통과는 젖혀두고 월스트리트의 위기가 실질적으로 메인스트리트(실물경제)로 얼마나 확산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주 장중 1400선이 재차 무너진 뒤 주말 1419선으로 마감한 코스피는 1400선 지지에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제 글로벌시장의 관심이 미국정부가 금융위기를 본격적으로 치유할 지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증시도 탄력적으로 움직이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미국의 구제금융법안 발효 이후 잊고 있었던 경기 리스크도 돌아볼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 시장불안과 외화유동성 위기설 부각 등 국내 악재도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임을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이번 주부터 시작될 3분기 어닝시즌도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국내외 악재를 반영해 3분기 실적 전망치는 여전히 하향 조정중이기 때문에 다소 느린 흐름을 가정한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이번 구제조치 발효로 미국의 금융시스템 붕괴 공포는 완화될 것이지만 고용부진과 소비침체라는 경기침체 후폭풍이 상당기간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의 경기회복 반전은 2009년 후반에나 조건부로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긴 호흡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도 초점이 맞춰진다.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상승에 그쳐 국내경기의 가파른 후퇴로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정책금리가 쉽게 인하되기 어렵다는 시선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유재호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률의 절대 수준이 여전히 높은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기대인플레이션도 확실하게 통제되지 않고 있어 기준금리가 낮아질 환경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9월 물가상승률이 5.1%로 여전히 5%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률은 급등세를 꺾지 않고 있어 기대인플레이션도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삼는 금통위가 이달에 쉽사리 기준금리를 인하할 공산이 낮다는 견해다.

한편 금통위 외에도 9일 옵션만기일도 이번주 눈여겨볼 일정이다. 최근 8조원대에서 7조3000억원대로 매수차익잔액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장세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으로 꼽힌다.

아울러 8일에는 미국의 8월 소비자신용지수 발표와 국내 8월 소매판매지표가 발표된다. 10일 발표될 미국 9월 무역수지도 주목할 대목이다. 오는 12일까지 열릴 중국의 공산당대회에서도 최근 난관을 겪는 중국경제에 어떤 돌파구를 제시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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