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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진실 괴담' 메신저 수사 불발

(상보)메신저 M사 대화 내용 서버 저장 불가 확인
류철호 기자

경찰이 톱 탤런트 최진실씨의 자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 '25억 사채설' 유포자들을 추적해 전원 사법처리키로 하고 괴담 유포에 이용된 메신저 회사 서버를 압수수색했으나 필요한 수사 자료를 얻지 못하면서 수사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6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괴담을 입수해 증권업계 종사자들에게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모 증권사 직원 A씨의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A씨가 사용한 메신저 M사를 압수수색했으나 서버에 대화 내용이나 쪽지가 저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M사는 서버에 쪽지 등을 저장하지 않고 개인 컴퓨터에 저장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어 이용자 본인만에게만 대화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찰은 서버에 저장된 메신저 가운데 고 최진실씨와 관련된 내용의 글을 찾아내 작성자와 유포자들의 신원을 파악, 소환 조사한 뒤 괴담을 수차례 유포했거나 괴담을 요구해 다시 유포하는 등 적극적으로 가담한 경우 사법처리할 계획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메신저 서버를 확보해 괴담 유포 경위와 가담자를 파악하려 했으나 서버에 쪽지가 저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관련자들을 일일이 소환해 조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근거로 숨진 최씨가 사채업을 했다는 것은 허위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괴담을 유포한 이들을 모두 추적해 전원 사법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증권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수사와는 별도로 '사채설 괴담'이 증권가에 떠도는 사설정보지인 이른바 '찌라시'를 통해 유포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보지 생산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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