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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급등… "앞으로 주도 통화될 것"

블랙먼데이 장세서 급등
김유림 기자

세계 증시가 일제히 폭락한 6일 일본 엔화가 유로, 달러 및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증시 급락 속에 피난처를 찾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엔화가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스탠다드뱅크는 앞으로 가장 강세를 보일 통화로 엔화를 지목했다.

엔화는 이날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5.7% 급등했다. 99년 유로 출범 이후 사상 최대폭이다. 엔화는 미 달러화에도 4.2% 오르며 하루 상승률로는 지난 98년 10월 이후 20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엔화는 이날 특히 호주 달러화에 비해 12.3% 급등했고 뉴질랜드 달러화에 대해서도 10%나 올랐다.

고수익 통화로 통했던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는 최근 급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7월 이후 엔화에 각각 44%, 30% 폭락했다.

노무라증권의 콜린 애셔는 "금융위기에 대한 공포와 엔화 가치는 최근 높은 상관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가 현재 침체기에 있긴 하지만 투자자들이 다른 선진 경제에 비해 일본 경제 전망을 더 좋게 보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선진 경제 중 반등에 가장 좋은 조건은 일본 경제라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스탠다드뱅크의 스티븐 배로는 "엔화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통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쓰비시UFJ의 데릭 홀페니는 "일본 금융 부문은 상대적으로 견조하고 일본이 갖는 국제적인 지위와 경상흑자 구조 등을 볼 때 엔화는 앞으로 신용위기 국면에서 견조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증시 붕괴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역시 엔화 강세를 자극할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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