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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웰스파고 "잠시 휴전"

와코비아인수 소송 중단…'분리 매각' 가능성
엄성원 기자

와코비아를 놓고 감정 싸움을 벌이던 씨티그룹과 웰스파고가 휴전에 합의했다.

뉴욕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씨티그룹과 웰스파고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에 합의하고 진행 중인 모든 소송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씨티와 웰스파고의 공동 성명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8일 정오까지 유효하다.

이번 합의는 앞서 씨티그룹과 와코비아간의 인수 협상을 도왔던 실러 베어 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의 중재에 따른 것.

베어 의장은 더이상의 금융 불안을 막기 위해 양자간의 화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고 이에 씨티와 웰스파고도 뜻을 같이 했다.

당초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씨티의 와코비아 은행사업 분리 인수로 쉽게 결말날 것으로 예상되던 와코비아 매각건은 우세한 조건을 앞세운 웰스파고가 뛰어들면서 법정 분쟁으로까지 비화됐다. 앞서 뉴욕주 지방법원은 씨티의 손을, 고등법원은 웰스파고의 손을 각각 들어줬다.

씨티는 지난달 29일 정부의 지원 하에 와코비아 은행 부문을 21억6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웰스파고는 씨티의 합의 발표에도 불구, 3일 와코비아 전체를 151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와코비아는 현재 웰스파고의 인수를 지지하고 있다.

분리 매각 가능성도 점쳐진다. 와코비아 인수 경쟁 갈등이 고조되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분리 매각' 방안을 앞세워 중재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RB가 지리적 경계를 기준으로 씨티그룹과 웰스파고가 와코비아의 3346개 지점을 나눠갖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와코비아의 북동부 및 대서양 중부 지역 지점을, 웰스파고는 남동부와 캘리포니아주 지역 지점을 각각 인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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