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현 상황 외환위기 때와 달라"

이명박 대통령은 7일 미국발 금융위기로 환율,주가 등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것과 관련, "현재의 위기는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관리를 받았던 외환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가 대비책을 세우고 있고 기업들도 자구노력을 강화하고 있어 국민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의 자구노력과 함께 정부가 외환보유 및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고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부가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나친 낙관론은 위험하지만 그렇다고 비관론과 위기의식에 빠져 있을 필요도 없다"며 "그동안 정부당국이 어려운 가운데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불안에 빠진 시장심리를 안정시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분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