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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사흘째 폭등 '6년6개월 최고'

한때 1350원… 3거래일동안 141원 상승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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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이후 원/달러 환율 그래프
달러/원 환율이 또 폭등하며 최근 3거래일동안 141원이나 올랐다. 지난 2002년 4월 12일 1332원으로 마감한 이후 6년 6개월래 최고치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유럽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로 달러 매수심리가 극에 달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실개입과 호주의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폭등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한편, 급등락으로 서울외환시장참가자들의 플레이가 위축되고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환율 움직임이 과도하다는 분석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9.10원 폭등한 1328.10원으로 마감했다.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안이 통과됐지만 미국발 신용위기가 유럽지역으로 본격 확산됐다는 우려로 간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급락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이 1316.5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서울외환시장은 개장 전부터 환율 폭등이 예견됐다.

역외 상승분을 반영하며 전날보다 61.1원이나 폭등한 1330.1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패닉'상황이 연출됐다.

한때 81원 폭등하며 7년 6개월만에 135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81원 폭등은 지난 98년 1월21일 장중 98원 폭등한 이후 10년여 만이다.

하지만 장중 고점인 1350원에서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실개입이 관측되면서 상승폭을 빠르게 줄었다. 1320원까지 내려오기도 했지만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1340원을 회복했다.

1340원에서 횡보하며 추가 상승을 타진하는 듯 했으나 외환당국의 지속적인 개입과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는 상승반전하고 달러/원 환율 상승세도 제한 받았다.

일부 아시아 주요 통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수급 공백이 크고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실개입에 대한 경계 심리로 거래량이 줄면서 환율의 움직임이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다른 아시아 통화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각각 45억 400만달러와 10억6500만달러가 거래됐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334.7원으로 고시됐다.

한편, 이날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6%로 100bp 인하하며 1992년 이후 최대 인하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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