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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장 "민영화 지연될 수도"

산은 보유 외화 총자산 380억달러..가용 외화자산은 20억달러 수준
오상헌 기자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7일 "(산은의 완전) 민영화 기간이 4년으로 잡혀 있지만 시장 상황이 안 좋으면 지분 매각이 미뤄져서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행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산은 민영화에 따라 정책금융을 담당하기 위해 설립되는 한국개발펀드(KDF)와 관련해선 "시장 안전판 기능을 할 수 있는 인원과 구조조정 지분을 이관받아 민영화된 산은과 공동보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은이 보유중인 외화 총자산과 가용 외화자산 규모와 관련 "(총자산은) 380억 달러 정도 되지만 대출자산이나 무역금융 자산은 유동화가 어렵다"며 "유가증권이 46억 달러 정도 된다. 그 중 반 정도인 20억 달러 정도가 가용자산이다"고 밝혔다.

또 산은이 보유한 외화 예금 규모는 31억 달러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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