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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전세계 경제 '심각한 침체'에 직면"

김경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7일(현지시간) 전세계 경제성장이 내년 '심각한 침체'(major downturn)를 향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IMF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경제가 심각한 침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많은 선진 경제권들의 경기침체에 직면했고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세도 급속하게 둔화되고 있다"고 이 같이 지적했다.

1929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맞아 각국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쏟아 붓고 있다. 하지만 경제는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더욱 악화되기에 이르렀다.

다우지수는 전날 4년만에 처음으로 1만선을 하회했고, 이틀째 급락세를 기록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성장 둔화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IMF는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 1.6%를 기록한데 이어 내년에는 0.1%로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지난 4월 발간된 보고서에서는 올해 미국 성장률이 0.5%, 내년에는 0.6%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4월 제시한 3.7%에서 3%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이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존 립스키 IMF 국장은 "모든 선진 경제권의 성장이 정체되거나 얕은 침체에 들어섰다"면서 "성장 둔화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제거해 금리인하를 쉽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달러는 현재 경제 펀더멘털과 같은 수준이지만, 유로는 고평가돼있고 엔은 반대로 저평가돼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IMF는 이번 미국발 신용경색으로 인한 전세계 손실 규모가 1.4조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IMF는 신용손실 규모를 이처럼 지난 4월 추정치(9450억달러)에서 크게 상향조정했다. 더불어 세계 경기 둔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IMF는 최근 국제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국제금융기관들에 대한 신뢰가 심하게 흔들려왔다"고 진단했다. 단적으로 리먼브러더스가 청산됐고 유수의 금융기관들이 구제금융을 받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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