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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100억불 자본확충…금융시장에 직격탄

배당금도 절반으로 삭감…투자자 우려 키워 증시 급락세 이끌어
김경환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뉴욕증시를 더 큰 혼란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BOA의 주가는 7일(현지시간) 26% 급락하는 등 4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BOA의 주가 급락은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투자자 패닉을 더욱 키워 S&P500지수를 2003년 이후 1000선 밑으로 끌어내렸다.

정부대책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바닥 깊은 줄 모르고 떨어지자 일각에서는 '백약이 무효'라는 자조섞인 발언마저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은 매매 자체를 꺼리는 극도의 관망세로 돌아섰다.

BOA는 이날 부족한 자본 확충을 위해 배당금을 절반으로 삭감하고 주당 22달러에 4억5500만주(100억달러)의 보통주를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7일 종가인 23.77달러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BOA는 배당금도 절반으로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37억달러, 주당 82센트)에서 68% 급감한 11억8000만달러(주당 1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OA는 공식 3분기 실적은 2주후 발표할 예정이다.

BOA가 배당금 삭감과 자본 확충에 나선다는 소식은 금융주는 물론 뉴욕증시 전체에 직격탄을 날렸다. BOA의 주가는 이날 하루동안에만 26% 폭락하며 28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BOA의 주가 하락세는 4일째 이어지며 37.7% 급락했다.

BOA는 컨트리와이드파이낸셜과 메릴린치를 인수하는 등 부실을 겪고 있는 금융시장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위기를 틈탄 지나치게 무리한 확장이 결국 자본 부족 사태를 불러와 재무 상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네스 루이스 BOA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지난 45일간 급속도로 둔화됐으며 현재로선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전혀 없다"고 밝히며 은행 전망에 대해서도 우려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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