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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美 PEF투자 6천만달러 중 일부 손실

PEF 통해 투자한 워싱턴뮤추얼 파산신청으로 손실
김명룡 기자

국민연금이 해외 사모투자펀드회사를 통해 미국의 대형 저축은행에 투자했다가 적잖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미국 소재 사모펀드투자회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설립한 사모펀드(PEF)를 통해 미국 최대의 저축은행인 워싱턴뮤추얼(WaMu)에 투자했다가, 워싱턴뮤추얼이 지난달 말 파산신청을 함에 따라 손실을 입게 됐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텍사스퍼시픽그룹의 PEF에 3억달러을 투자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국민연금은 지난 4월 텍사스퍼시픽그룹으로부터 출자요청을 받고 약정금액의 20%인 6000만달러를 PEF에 투자했다. 국민연금이 출자한 6000만달러 중의 일부는 워싱턴뮤추얼에 투자됐다.

국민연금관계자는 “워싱턴뮤추얼은 텍사스퍼시픽그룹이 제시한 여러투자 대상 중 하나”라며 “PEF에 투자된 6000만달러가 전부 워싱턴뮤추얼에 투자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텍사스퍼시픽그룹은 불실화된 금융사를 사서 이를 정상화 시킨후 되파는 방식의 투자를 주로 하는 회사다. 국민연금은 이 회사를 통해 위기상황에 있는 미국의 금융회사 몇 곳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퍼시픽그룹은 지난 4월 워싱턴뮤추얼에 70억달러를 투자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텍사스퍼시픽그룹이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워싱턴뮤추얼은 파산위기에 몰렸고, 지난달 말 은행자산과 지점망을 JP모간에 19억달러에 넘기고 곧바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에따라 텍사스퍼시픽그룹은 적잖은 손실을 기록했다.

한 외신은 텍사스퍼시픽그룹이 워싱턴뮤추얼에 투자하 13억5000만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국민연금도 이번 투자로 적잖은 손실을 입었지만, 구체적인 손실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다.

국민연금은 이미 투자된 6000만달러 이외에 텍사스퍼시픽그룹에 추가로 투자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텍사스퍼시픽그룹이 부실 금융회사에 주로 투자하는 방식을 쓰는 만큼 추가 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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