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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에 강남도 '깡통아파트'

임성욱 기자


미국발 금융위기에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강남권에서조차 분양가보다도 낮은 가격에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이 전혀 없습니다. 임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틉니다.

2005년 분양 당시 109m형 분양가는 3억 9천 9백만원이었습니다.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뒤 분양가보다도 낮은 3억9천만원 선에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산다는 사람이 전혀 없어 매물이 쌓이고 있습니다.

“3개 정도 급매물로 나온게 있지만 40평 이상 아파트의 경우 매물은 있어도 매수가 없다. ”

서초구 반포동에 대형 면적으로 구성된 SK뷰 단집니다.

재작년 입주한 이곳도 분양가보다도 1~2억원 아래로 급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수도권 외곽지역에서나 나오던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 이른바 깡통 아파트가 서울 강남권에서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영호 팀장(닥터아파트)은 “브랜드가 약한 것이라 그렇다”

2~3년 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때 프리미엄을 예상하고 분양을 받았지만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고 주택대출금리까지 치솟자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는 거품이 빠지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강남권에서마저 '깡통아파트'가 등장한 건 주택시장이 당분간 회복하기 힘든 하락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양지영 팀장(내집마련정보사)은 “고가주택 양도세와 대출금리 인상으로 급매물이 늘고 있으면 장기하락 국면에 들어선 거 같다.”

정부가 양도세와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부동산 거래를 살리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언제쯤 바닥을 칠지도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악화 속에 부동산시장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TN 임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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