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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공조도 부족해" 글로벌 증시 급락

유럽 5~6% 폭락, 美증시는 그나마 선전
김경환 기자

사상 유례없는 세계 7개 중앙은행의 금리 공조에도 불구하고 8일(현지시간) 세계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앞서 개장된 아시아 증시가 대폭락장세로 마감하자 심각성을 느낀 각국 중앙은행들은 특단의 처방으로 동시 금리 인하를 선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캐나다중앙은행, 스위스 중앙은행, 스웨덴 중앙은행, 중국 중앙은행 등 모두 7개 주요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0.27%포인트 인하했고 나머지 6개 은행들은 0.5%포인트씩 인하했다.

그러나 사상 유례없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녹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금리 인하가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확산을 막을 수 없을 거란 관측에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짙어지며 낙폭을 줄이는데 실패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238.53포인트(5.18%) 급락한 4366.69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313.01포인트(5.88%) 떨어진 5013.62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35.33포인트(6.31%) 빠진 3496.89로 거래를 마쳤다.

스페인 IBEX35지수도 5.2%,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거래소 지수는 7.68% 급락했다. 스위스 SMI지수는 5.51%, 스웨덴 스톡홀름 OMX30지수는 6.15%, 이탈리아 MIB지수는 5.68% 하락했다.

이러한 폭락세를 반영하듯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이날까지 3일간 14% 가까이 하락하며 3일간 낙폭으로는 지난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나마 미국 뉴욕 증시의 낙폭이 크지 않았던 점은 그나마 위안 거리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89.01포인트(2.0%)하락한 9258.1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4.55포인트(0.83%) 내린 1740.33을, S&P500은 11.29포인트(1.13%) 내린 984.94로 장을 마쳤다.

멕시코 볼사지수는 0.99%,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3.85% 하락했다.

FTN미드웨스트증권의 시장 투자전략가인 토니 드와이어는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악재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놀랄만한 호재도 아니었다"면서 "이미 시장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충분히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이 정말 필요로하는 것은 기대되지 않은 행동"이라며 "이를 위해 각국 정부가 공조해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마크 파도 투자전략가는 "뮤추얼펀드들에 대한 해지가 봇물을 이루면서 주식 매도세가 두드러졌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금리인하가 점진적으로 투자자들을 다시 증시로 불러들이도록 유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도는 "금리인하 공조가 하루아침에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관망에 머물러있기에는 유인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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