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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회장 경영' 100일 맞은 삼성

홍기삼 기자

삼성그룹이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된 지 8일로 100일을 맞았습니다.그동안 적지 않은 변화를 겪었는데요. 보도에 홍기삼기잡니다.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입니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삼성맨들의 모습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이달 초부터 삼성전자가 근무복장을 이른바 ‘비즈니스캐주얼’로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새 지침이 익숙지 않은 듯, 넥타이만 뺀 정장 차림이거나 여전히 '넥타이 정장’을 고집하는 직원들의 모습도 엇갈려 나타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이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삼성 특검’이라는 전무후무한 소용돌이를 거쳐 오는 과정에서 삼성이 보여주고 있는 조용한 변화의 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30일 이건희 회장이 경영 일선 전격사퇴를 선언하고 다음날인 7월1일 독립경영체제가 공식 출범했으니, 삼성은 8일로 '무회장 체제' 100일을 맞았습니다.

비즈니스캐주얼 외에도 삼성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미국의 샌디스크에 대한 공격적 M&A 선언이 대표적입니다. 그 규모가 최소 6조원 선으로, 단군 이래 최대의 M&A 추진입니다.

삼성은 또 다음달 말로 서울 태평로 시대를 마감하고 서초동 신사옥으로 옮겨갑니다.

연말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과 분위기도 쇄신할 계획입니다.

물론 이건희 전 회장이 없는 상태에서 삼성이 완전한 독립 계열사 체제를 갖췄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드문 편입니다.

아직 독립 경영 체제를 선언한 단계에서 본격적으로 한 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건희 회장은 일단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그의 영향력이나 존재감은 여전히 막중합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소비자한테 돈 받고 물건 파는 데 불량품 내놓고 하는 게 미안하지도 않냐.."

10일 선고 결과에 따라, 삼성 경영진의 부담이 줄어들어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 적극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MTN 홍기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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