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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내년엔 더 긴축"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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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LCD 감산'을 언급하는 등, 전자업계 CEO들이 한 목소리로 향후 감산이나 투자 대폭축소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만큼 내년 시장 상황이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정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만성적 공급과잉에 시달려온 전자업체들이 세계 경기 둔화까지 겹치면서 잔뜩 움추렸습니다.

LCD 세계 1위 업체로 그동안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온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감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

"여러가지 금융위기 때문에 시황이 나빠지고 시장이 축소되면 거기에 따라 조정을 해야한다고 판단할 것입니다."

이 사장은 이어 "내년 1분기까지는 단기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내년도 투자계획은 올해보다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갈 수 있는 수준의 투자는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내년 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서 아직 내년도 경영계획을 확실히 세우지는 못했다"고 답해, 어려운 시장 상황을 반영했습 니다.

시황 악화로 3분기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되는 하이닉스 반도체도 내년도 투자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

"아직 큰 부분은 당초 계획에서 바뀐 것은 없는데, 좀더 있어 봐야겠어요. 약간의 조정이 있더라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올 투자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조원 정도 줄여 2조 6천억원으로 조정했던 김 사장은, 내년 투자계획도 올해보다 대폭 줄어든 최대 2조원 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자업계 CEO들이 잇따라 투자 조정과 감산을 언급함에 따라 내년도 시장 상황이 얼마나 위축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TN 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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