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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열풍 잠잠해지나

전병윤 기자

< 앵커멘트 >
하루만 맡기더라도 연 5%에 달하는 하루치 이자가 붙어 은행의 월급통장을 빠르게 대체해 온 CMA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본격적인 환매로 이어질지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원인과 향후 전망에 대해 전병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 연 5%에 달하는 하루치 이자까지 붙는 CMA.

그간 0% 금리에 가까운 은행의 월급통장을 빠르게 대체해 온 재테크 수단의 대명사였습니다.

그러나 시중자금을 급속히 빨아들이던 CMA의 판매잔액이 최근들어 감소추세로 돌아섰습니다.

증권사들의 CMA 판매잔액은 9월말 현재 31조9810억원으로 전월보다 1.11% 줄어든 3586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올들어 꾸준히 증가해 오던 추세에서 한풀꺾인 셈입니다.

특히 머니마켓펀드형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머니마켓펀드형 CMA 판매잔액은 9월말 3조1294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9.40%나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김혜준 대우증권 선임연구원
금융위기로 인해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은행예금이나 RP(환매조건부채권) 등 확정수익상품으로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실적 배당상품인 머니마켓펀드형 CMA에서 큰 폭의 자금유출이 있었던 점은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환매가 일어났다는 분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또한 은행의 수신이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직후인 9월16일부터 30일까지 보름 동안 10조원이나 늘어나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일부 CMA 자금이 은행 예금으로 흘러갔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CMA의 대규모 환매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인터뷰)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
9월들어 CMA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금리 메리트가 여전히 높고 금융위기가 잠잠해지고 있어 자금이 재유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CMA와 비슷한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 수탁액은 지난달 잠시 주춤했다가 이달들어서만 13조원 가량이 증가했습니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후 신용경색으로 인해 단기자금 시장의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CMA로 불길이 번질 것이란 전망은 기우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MTN 전병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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